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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19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8-19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2일차 종합

40경기

서부 지구

(7)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1 - 2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2)

4-2 SKA 승리

그래도 SKA는 SKA였다. 니키타 구세프의 첫 골을 시작으로 경기 종료 2분 30초전 2-0으로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양 팀이 4개 밖에 페널티를 범하지 않았을 정도로 상당히 유려하게 진행된 게임이었으며, 강팀 입장에서는 파워플레이와 같은 찬스에서 약팀에 빌미를 제공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페널티가 적은 부분은 강팀에게 유리한 양상으로 흘러갔다는 점을 의미한다. 율리우스 후다체크가 다시금 훌륭한 활약을 펼쳤으나, SKA는 스파르타크의 슈팅을 고작 15개로 제어하며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사실 스파르타크도 후다체크가 1,2차전 급으로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데 성공하면서 득점만 한다면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여지 자체는 마련했으나, 사실상 완벽하게 꽁꽁 묶이면서 분위기를 돌리지 못했다. 일리야 주보프(Ilya Zubov), 로빈 한즐(Robin Hanzl), 아르툠 표도로프(Arytom Fyodorov)와 같은 가장 많은 아이스타임을 기록한 선수들이 3개의 슈팅 밖에 올리지 못했을 정도로 SKA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41경기

동부 지구

(7) 토르페도 니즈니 노브고로드 3 - 1 바리스 아스타나 (2)

3-3 동률

토르페도는 1:1로 맞섰던 상황에서 30분, 34분 약 4분만에 두 골을 몰아치면서 흐름을 토르페도 쪽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의 최고의 영웅은 데니스 파르신(Denis Parshin)으로 경기의 첫 골을 포함한 모든 골에 관여하면서 토르페도의 득점을 주도했다. 슈팅 수에서 36-41로 밀리긴 했으나, 추격을 하는 쪽이 일반적으로 훨씬 많은 슈팅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과 두 팀의 그간의 경기 양상을 생각해본다면 아주 큰 차이는 아니었다.


배리 브러스트가 40세이브 1실점으로 33세이브 3실점의 헨리크 카르손을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인 부분도 토르페도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인데, 골텐딩에서는 바리스가 훨씬 앞설 수 있는데 여기조차 현 시점에서 우위를 거의 잃어버렸다는 부분은 7차전에서도 기대볼 여지가 생겼다는 점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바리스는 추격의 가능성이 생겼던 52분, 53분의 토르페도의 연속적인 페널티 상황에서 도리어 역으로 페널티를 범하면서 5:3 파워플레이를 날려버린 것이 결정적으로 다가왔으며, 전반적으로 시리즈가 지날수록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다소 무뎌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점에서 빠르게 개선점을 찾아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