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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19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8-19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1일차

64경기

(1) CSKA 모스크바 2 - 1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2)

CSKA 1-0 리드

KHL 전통의 강호의 맞대결 초전에서는 CSKA가 공격에서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만들어냈다. CSKA는 경기 내내 12개의 슈팅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SKA에게 완벽하게 밀리는 경기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자랑의 1라인(그리고렌코, 네스테로프, 카프리조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경기 중반 결승골을 합작한 부분이 1경기를 잡아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반면 SKA의 경기 운영 자체는 결코 나빴다고 할 수가 없다. 1피리어드 중반 디나르 하피줄린(Dinar Khafizullin)의 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으며, 매 피리어드 슈팅 수(15-6, 7-4, 15-2)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인데다, 슈팅수가 가장 적었던 2피리어드 역시 7-4로 우위에 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잡았던 리드를 3분여만에 공격 전개 상의 실수로 인해서 동점을 내 준 부분이 결과적으로 치명타로 작용한 경기였다.

 

SKA는 또한 경기 내내 페널티를 한 차례 밖에 범하지 않았으며, 상대의 페널티는 5차례나 유도해내며 결과적으로 5번의 파워플레이 찬스를 잡았고 이 부분 역시 충분히 SKA가 상당한 우위에 선 경기를 치뤘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지표이다. 하지만, 다가온 기회를 모두 날리면서 추격에 실패한 부분 역시 두 팀의 큰 차이였다.

 

두 팀의 결정적인 차이는 또한 골리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 CSKA의 골문을 확고하게 지키고 있는 일리야 소로킨(Ilya Sorokin)이 36세이브 1실점으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친 반면, 2라운드 5차전에서 교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 선발로 나선 마그누스 헬베리(Magnus Hellberg)는 10세이브 2실점으로 낙제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면서 두 팀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