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라이트닝이 타일러 존슨(Tyler Johnson)을 웨이버 공시했다.
2013-14시즌부터 탬파 공격진에 빠질 수 없는 자원으로 성장했으며, 훌륭한 득점력과 동시에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네트 근처로 들어가는 플레이도 서슴없이 단행하면서 좋은 득점력을 보인 바가 있다. 평균적으로 20골 정도를 득점해 줄 수 있는 득점원이고, 탬파 역시 이러한 기대에 부합하는 계약을 존슨에게 선사(7년 3500만)한 바가 있다.
하지만, 7년 계약의 3년차에 접어들었던 지난 시즌, 65경기에서 14골 17어시스트라는 다소 애매한 성적을 남기게 되었는데, 이는 풀타임 NHL 선수로 자리잡았던 2013-14시즌 이후를 감안했을때 가장 안좋은 시즌이었다. 물론 2015-16시즌도 69경기 38포인트를 올리면서 부진했던 시즌이 있었다. 해당 시즌은 플레이오프에서 17경기 17포인트를 올리며 중요한 무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올 시즌의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조차 25경기 7포인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이번 웨이버 공시는 선수의 부진과 더불어 팀의 빡빡한 캡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탬파의 캡 상황은 고작 280만 달러만이 남아있는 상황인데, 최근 2년간 팀의 2라인 센터급 자원으로 성장한 서렐리, 수비진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한 체르나크, 세르가초프와의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탬파는 다른 팀이 리스크 없이 존슨을 데려갈 위험성이 있는 웨이버 공시를 선택했는데, 후술할 요인으로 인해서 다른 팀이 존슨을 데려가지 않음으로서 존슨의 캡을 처리할 수는 없게 되었다. 바이아웃을 선택하기에는 잔여 캡이 너무 오래 남게되며, 만약 내년 AHL에 존슨을 보내게 되더라도 100만 달러 수준의 캡 밖에는 구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 자원을 얹어주면서 캡을 덜어내는 트레이드를 피할 수가 없게된 상황이다.
존슨 입장에서는 좋은 조건이었던 지난 계약이 다른 팀을 찾는데도 애를 먹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상술한대로 직전 시즌에서의 부진한 모습과 내년 시즌까지 들어가는 '트레이드 거부 조항' 및 마지막 3년에 붙어있는 '조정된 트레이드 거부권'이 선뜻 다른 팀이 데려가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되고 말았다. 바이아웃이라도 되었다면, 득점에서의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으나, 이 역시도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컵 우승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선수 생활에서의 악재가 찾아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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