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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아반가르트, 코발추크 2년 계약

선수 이동 마감일에 아반가르트가 일리야 코발추크(Ilya Kovalchuk, Илья Ковальчук)을 영입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코발추크는 러시아 하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윙어이다. 2018년 올림픽 이후 스탠리 컵을 들기위해 다시 한 번 더 북미 진출을 선언했고, 이후 득점에서 애를 먹던 LA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북미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북미 복귀 이후 코발추크의 길은 순탄치 못했는데, 코발추크를 잘 활용하던 스티븐스 감독의 해임 이후 새롭게 부임했던 데자르댕 감독이 코발추크를 신뢰하지 않으면서 체킹라인 공격수라는 이상한 역할을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북미 생활이 꼬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매클렐런 감독 체제에서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LA로부터 전력외통보를 받고 바이아웃 된 바가 있다.

 

LA에서 바이아웃 된 이후 새롭게 몬트리올과 계약하면서 잠깐 폼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워싱턴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크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팀 득점을 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시즌 종료 이후 코발추크는 계약 만료로 UFA 신분을 획득하게 되었고, 물론 NHL팀과도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결국 오래 전부터 링크가 있던 아반가르트와 계약에 합의하게 되었다.

 

2018년 복귀 이후 코발추크는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퍽 간수와 같은 부분에서 새롭게 바뀐 리그의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턴오버를 양산했으며, 파워플레이에서라도 존재감을 보일 것 같았으나, 그러한 모습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점이 NHL 잔류 실패의 원인으로 보인다.

 

아반가르트는 코발추크의 영입으로 공격진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톨친스키, 호흘라초프에 이어 또 한 명의 득점원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코발추크의 기량 자체는 KHL에서는 1,2라인 득점원에서 활약을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최근 일부 스타 선수들(가리포프, 슈마코프)을 보내면서 확보한 캡 공간을 코발추크에 사용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