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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소치 감독 경질 및 임명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HK 소치가 올 시즌도 감독을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지난 시즌 도중 알렉산드르 안드리옙스키(Alexander Andriyevsky, Александр Андриевский)를 선임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으나, 결과적으로는 서부 8위인 토르페도와 승점 5점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주전 골리로 생각한 라시난티를 시작으로, 이전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파다킨, 북미에서 활약하던 룹초프, 페리예스테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요한손, 닐손과 같은 자원을 영입했으나, 서부 11개 팀 중 10위로 기대와는 판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경기당 채 2골을 득점하지 못하는 득점력과, 매 경기 3.4골 이상을 내주는 실점력에서 알 수 있듯, 소치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지않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스트룀발을 비롯해 룬드블라드와 같은 작년 주축 자원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으며, 위에서 언급한 보강 자원들 역시 전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무너져가고 있었다. 결국 부진의 결과, 지난 주를 끝으로 안드리옙스키 감독은 감독직을 내려놓게 되었다.

 

소치는 새로운 감독으로서 예브게니 스탑롭스키(Evgeny Stavrovsky, Евгений Ставровский) 선임했다. 다만 스탑롭스키 감독은 KHL 레벨에서의 지도 경력은 부임 전까지 역임했던 세베르스탈의 코치직만을 수행했으며, 이전까지는 체레포베츠에 위치한 MHL 팀인 알마즈 체레포베츠에서 코치 및 감독을 역임한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성인 무대에서 역량의 검증이 되었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점은 소치의 극적인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 자체는 높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