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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선수계약

보스턴, 홀 재계약

보스턴 브루인스가 테일러 홀(Taylor Hall)과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의 규모는 4년 2400만 달러로 연평균은 600만 달러로 잡히게 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버펄로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버펄로의 득점 라인을 크게 보완해 줄 자원으로서 기대를 받았던 홀은, 37경기 2골 17어시스트에 그치면서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불어 버펄로 역시 최하위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었는데, 결국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다시금 팀을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보스턴에서 홀은 합류이후 크레이치, 스미스와 함께 위협적인 2라인을 형성하게 되었고, 더브러스크의 성장의 둔화로 인해서 그동안 약간 부족했었던 보스턴의 2라인을 일순간 강력하게 만들어 주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정규시즌에서 16경기 8골 6어시스트를 올렸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소 부족한 11경기 3골 2어시스트로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긴 했으나, 그래도 보스턴 2라인을 큰 폭으로 강화했으며, 스미스가 보호 명단에 들면서 잔류했고, 크레이치 역시 나이로 인해 다른 팀들이 크게 노릴만한 자원이 아니라 재계약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다면, 보스턴의 2라인은 내년에도 팀의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계약의 경우 연간 600만 달러로 주득점원임을 감안해도 아주 큰 규모가 아니며, 4년 역시 홀이 29세인 점을 감안한다면, 기간 역시 나쁘지 않다. 물론 1년차 이동 거부권, 2~4년차에는 조정된 트레이드 거부권과 같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기에, 만약 부진한다면, 새로운 이적 파트너를 찾는데 약간 고전할 수 있으나, 그래도 규모나, 기간은 큰 부담이 된다고는 볼 수 없다.

 

보스턴은 현재 크레이치의 재계약과 수비수 한 명, 주전, 백업 골리와의 계약이 필요한 상황인데, 아직 캡이 2000만 달러가 남은 상황이기에 캡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