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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SKA, 메탈루르크, 트락토르 트레이드

SKA: 야코프 트레닌(Yakov Trenin, Яков Тренин)와 블라디슬라프 카메네프(Vladislav Kamenev, Владислав Каменев)의 권리

메탈루르크: 니콜라이 프로호르킨(Nikolai Prokhorkin, Николай Прохоркин)의 권리, 블라디슬라프 쇼민(Vladislav Syomin, Владислав Сёмин)

트락토르: 세묜 부이반(Semyon Buivan, Семён Буйван), 글렙 바빈체프(Gleb Babintsev, Глеб Бабинцев), 파벨 도로페예프(Pavel Dorofetev, Павел Дорофеев), 드미트리 셰닌(Dmitri Shenin, Дмитрий Шешин)

 

세 구단이 각각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많은 선수가 관여되어 있는 트레이드인데, 크게는 현재 북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권리를 받은 쪽(SKA), 즉전감을 받은 쪽(메탈루르크), 앞으로를 책임 질 미래의 자원을 받은 쪽(트락토르)로 나눠지게 되었다.

 

SKA는 현재 내슈빌에 소속된 트레닌과 콜로라도에서 뛰고 있는 카메네프의 권리를 받아왔다. 트레닌은 지난 시즌 내슈빌 AHL 협약 팀인 밀워키에서 득점형 파워포워드로의 가능성을 보였으나, 올 시즌 내슈빌에 콜업되어 뛰었을 당시에는 밀워키에서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함께 영입된 카메네프도 마찬가지로 전 소속팀인 내슈빌 및 밀워키 소속 당시에는 좋은 센터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으나, 2018년 큰 부상을 당했으며, 소속되는 팀 마다 공격진이 두터워 제대로 된 출장 시간을 받지 못하였다.

 

두 선수가 아직 NHL 레귤러로 성장할 가능성은 있으나, 북미에서는 AHL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반면, NHL에서는 중용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와중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지에 따라 KHL 복귀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이다. 트레닌과 카메네프의 AHL에서의 모습을 봤을 때는 어지간한 외국인 자원을 영입한 그 이상의 파급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메탈루르크는 지난 시즌 LA에서 뛰었던 프로호르킨의 권리를 받았는데, 2018-19시즌 SKA에서 41경기 20골 21어시스트를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보이면서 LA로 이적했으나, 킹스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기가 많았으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면서 43경기 4골 10어시스트로 보조 득점원으로 자리잡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늦은 나이에 NHL에 들어갔기 때문에 ELC가 1년 이었으며, 이미 계약이 만료되었기에, KHL 리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또한 SKA 시절 보로뵤프 감독이 상당히 잘 활용했던 모습을 보여준 바가 있다. 함께 영입되는 쇼민은 지난 해는 SKA의 VHL팀 SKA-Neva에서 활약했으나, 보로뵤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8-19시즌의 경우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35경기)를 주면서 키워내려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프로호르킨과 마찬가지로 SKA에서의 인연이 영입 배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트락토르는 4명의 20세 이하 선수를 영입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크게 보강했다. 가장 메인이 되는 선수는 역시 도로페예프라고 할 수 있다. 도로페예프는 지난 해 드래프트 베이거스에 지명이 된 공격수인데, 공격 부분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선수이다. 지난 시즌 48경기를 출장할 정도로 역할이 늘어가는 와중이었는데, 선수진이 메탈루르크보다 얕은 트락토르로 이적하게 됨으로써 더 많은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 개인으로서는 성장 가능성이 클 수 있을 것이다.

 

셰닌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시즌 MHL에서 61경기 71포인트를 올리면서 포인트 랭킹 4위에 오른 바가 있다. 공격 부분에서는 확실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신장이 172에 불과한 부분이 평가 절하되는 부분인데, 그래도 이에 대한 불이익이 북미 리그 보다는 적기 때문에 잘 키워낸다면, 공격에서의 다크호스로 성장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