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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러시아 국가대표 팀, SKA 발레리 브라긴 감독 선임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SKA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발레리 브라긴(Valeri Bragin, Валерий Брагин) 씨를 공식적으로 감독으로 선임했다.

 

브라긴 씨는 U20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9년 간 1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8개의 메달을 따 내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바가 있다. 브라긴 씨는 지난 1월 8일 SKA의 코치로 부임했으며, 부임이후 차기 러시아 국가대표 및 SKA의 차기 감독이 될 것이다는 상당한 루머가 있었는데,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되었다.

 

SKA와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불과 지난 시즌 감독으로 선임했던 알렉세이 쿠다쇼프를 팀 컨설턴트로 임명했는데 사실상의 경질에 가까운 인사이기 때문에 올 시즌 SKA 및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EHT 결과에 수뇌부가 많은 실망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SKA의 성적은 예년에 비해서 아주 좋지 않은 편은 아니었으나, 이전까지 고득점을 바탕으로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답답한 경기력 끝에 꾸역승을 자주 올리는 모습(연장승 14)을 자주 보여주고 말았다. 득점 역시 보로뵤프의 마지막 시즌인 209득점에서 30득점이나 감소했으며, 실점도 80실점에서 118실점으로 대폭 상승하면서 경기력에서 좋지 않은 부분이 많이 관측되었다.

 

러시아 국가대표팀 역시 상황은 좋지 못했는데, 11월 카리얄라 컵 1연장패 2패, 12월 채널원 컵 1승 1연장승 1패, 2월 베이예르 하키 게임스에서는 1연장패 2패를 거두면서 EHT 역시 종합적으로 최하위에 그치고 말았다. 앞서 SKA와 마찬가지로 9전 중 3전을 연장을 갔을 정도로 시원한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점도 감독 교체의 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