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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NHL, 속출하는 부상자 상황

시즌의 후반기로 들어가는 2월의 초중순 시점에서 각 팀별 주요 선수들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전력 변동의 요인이 생기고 있다.

 

콜로라도: 내즘 캐드리(Nazem Kadri), 하반신 부상, 수 주간 결장

콜로라도 합류 이후 2라인 센터로서 훌륭한 활약을 이어갔던 캐드리가 부상으로 수 주간 부상이 활정되었다. 지난 일요일 있었던 미네소타전에서 부상을 당하고 말았는데, 불운하게도 가벼운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되었다. 이번 캐드리의 이탈이 아쉬운 이유는 니추시킨, 부라코프스키와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면서 2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한참 세 선수의 호흡이 잘 맞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캐드리는 수비력 까지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매치업에서도 이득을 가져다 주는 자원이기 때문에 콜로라도는 공수 양면에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콜럼버스: 세스 존스(Seth Jones), 발목 미세 골절, 8~10주간 결장

지난 콜로라도전 에릭 존슨의 스틱에 엉켜넘어지면서 발목 부상을 입었던 존스의 부상이 8~10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정이 되었다. 올 해 역시 콜럼버스의 수비 1라인을 지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공수 양면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콜럼버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이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수비력으로 승부를 보는 콜럼버스이기 때문에 에이스 수비 자원의 팀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드먼턴: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허벅지 부상, 2~3주 결장

지난 내슈빌 전에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던 맥데이비드의 부상이 생각보다 정도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심각하지 않은 부상이라고 알려졌으나, 진단 이후 2~3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당분간의 결장이 확정되었다. 올 시즌 역시 55경기에서 30골 51포인트를 올리면서 팀의 에이스 급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에드먼턴이 최근 드라이사이틀의 라인 메이트를 찾는 데 성공하면서 공격에서의 기댈 라인이 있다는 점은 그나마 괜찮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몬트리올: 시어 웨버(Shea Weber), 하반신 부상, 4~6주 결장

몬트리올의 주장 웨버가 하반신 부상으로 최소 1주의 결장이 확정되었다. 지난 화요일에 펼쳐졌던 뉴저지와의 대결에서 슛 블럭 이후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결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웨버의 1라인 수비 기여와 함께 강력한 슬랩샷으로 파워플레이에서도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점이 있기 때문에 전력에서 미치는 영향도가 크다. 또한, 몬트리올은 와일드카드 권과 승점 9점이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에 여유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토론토: 프레데리크 안데르센(Frederik Andersen), 목 부상, 일일 부상자 명단

토론토의 주전 골리인 안데르센도 목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결장이 예상된다. 안데르센은 2월 3일 플로리다 전에서 1피리어드 이후 교체되었는데, 이후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고, 2월 10일부로 다시 연습에 복귀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었으나, 현재까지 4경기를 결장하면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백업 골리가 좋지 않은 토론토 입장에서는 더욱 치명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안데르센이 도중 교체된 플로리다 전 이후로 2승 3패에 그치고 있다. 잭 캠벨로 긴급 변통책을 선택했으나, 이러한 선택이 얼마나 실효를 볼 지는 아직 확실할 수 없다.

 

밴쿠버: 브록 베서(Brock Boeser), 상반신 부상, 12일 재진단

페테르손, 밀러와 함께 팀의 화력을 책임졌던 베서가 상반신 부상으로 인해서 이탈이 확정되었다. 2월 8일 캘거리 전에서 앤드류 맨저퍼니(Andrew Mangiapane)와의 충돌 이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는데, 밴쿠버는 해당 경기를 패하면서 4연패를 기록한 바가 있다. 다행히 지난 내슈빌 전의 경우 파워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잡아냈지만, 밴쿠버의 강점인 공격 부분의 경쟁력을 높혀주는 자원이기 때문에 베서의 이탈은 꽤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제이 보미스터(Jay Bouwmeester), 심장, 복귀 시기 불분명

2월 11일 애너하임 전 1피리어드 도중 벤치에서 쓰러지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트레이너와 애너하임의 메디컬 진의 빠른 조치로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으며, 몸을 움직이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상없이 큰 사고가 마무리지어졌으나, 보미스터의 부상이 심장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아직 복귀 시점을 논하기 어려우며, 블루스의 2라인 수비진을 지탱하고 있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회복이 장기화 된다면 맹렬하게 추격하는 콜로라도와 댈러스의 추격까지 뿌리쳐야하는 블루스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아일런더스: 케이시 시지커스(Casey Cizikas), 다리, 3~4주 결장

2월 1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시지커스는 다리가 스케이트에 베이면서 부상을 당했었는데, 진단 결과 3~4주 이탈이 확정되었다. 훌륭한 페이스오프 능력과 수비적으로도 잘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아일런더스의 전력에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는데, 이번 이탈로 인해서 3~4라인의 경쟁력이 다소 약화된 것은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콜럼버스: 캠 앳킨슨(Cam Atkinson), 발목 염좌, 2~3주 결장

콜럼버스의 득점 라인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앳킨슨이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최근 7경기에서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하기는 했으나, 속도전 및 마무리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콜럼버스의 공격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콜럼버스는 올 시즌 많은 부상자들로 신음하고 있음에도, 상당히 잘 버티고 있었는데, 토토렐라 감독이 1라인급 자원인 존스, 앳킨슨까지 빠진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