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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21 KHL 정규 시즌

KHL 12월의 선수

이 달의 골리: 알렉산드르 예료멘코(Alexander Yeryomenko, Александр Ерёменко), 디나모 모스크바

지난 달 출전한 6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면서 회춘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 중 5경기가 원정경기였으며, 상대 역시 동부의 강호 압토모빌리스트, 살라바트, 디나모 민스크, 강팀을 곧잘 잡아내는 스파르타크와 같은 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유일한 홈 경기 역시 상대가 SKA였고, 이 경기에서 24세이브 1실점으로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있었다. 6경기에서의 스탯 라인은 96.7%, 0.99로 만 40세의 나이로서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현재 디나모의 골리 상황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데, 큰 기대를 가지고 영입한 가리포프가 부진한 사오항에서 예료멘코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그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나이는 체력적인 변수에 결정적인 변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가리포프가 경기력을 회복하거나, 보차로프가 작년의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달의 수비수: 스차판 팔코우스키(Stepan Falkovsky, Сцяпан Фалькоўскі), 디나모 민스크

지난 달의 9경기에서 3골 3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의 공격 지원적인 측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활약은 12월 3일 CSKA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기여한 점과, 12월에 포인트를 올린 상대들이 CSKA, 아크바르스, 살라바트, 메탈루르크와 같은 강호들이 포함된 점 역시 반가운 점이다.

 

팔코우스키는 공격적인 기여와 함께 수비적으로도 11개의 히트와 8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면서 지난 달의 수비스탯 역시 나쁘지 않았으며, 활약과 함께 아이스타임 역시 점점 늘어가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민스크의 수비진에서 중요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달의 공격수: 스테판 다코스타(Stephane Da Costa), 아크 바르스 카잔

아크바르스의 1라인에서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다코스타는 지난 달 역시 9경기에서 8골 8어시스트라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해당 9경기 중 멀티 포인트 경기가 무려 5경기나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5경기 연속 골, 12월 1일 아반가르트 전을 제외한다면 모든 경기에서 포인트를 올리면서 훌륭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여러모로 아크바르스의 영입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의 핵심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크바르스가 KHL 전체 1위 경쟁을 하는데 다코스타의 활약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달의 신인: 이반 체호비치(Ivan Chekhovich, Иван Чехович), 토르페도 니즈니노브고로드

토르페도 1라인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체호비치가 이 달의 신인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달에 펼쳐진 11경기에서 6골 4어시스트를 올렸으며, 라인메이트인 자퍄로프와 함께 토르페도의 큰 경쟁력이 되고 있으며, 토르페도는 12월 8승 2패 1연장패를 기록하며 동부 순위권 경쟁에 합류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