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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1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KHL 가가린 컵 2라운드 우수 선수

최우수 골리: 마그누스 헬베리,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SKA의 분위기 반전에는 헬베리 역시 대단한 지분을 차지했다. 1차전 무너진 사모노프를 대신해 2차전부터 출전했던 헬베리는, 이후 네 경기에서 셧아웃 두 개를 포함해 0.74, 97.3%이라는 경이로은 스탯라인을 찍으면서, 4연승을 이끌었다.

 

1라운드 도중 복귀한 이후 약간 불안한 경기력(15세이브 3실점 승리)을 선보인 상황이었고, 이미 디나모에게 1패를 안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헬베리가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SKA 입장에서는 시리즈가 크게 어려워 질 공산도 있었다. 5차전을 제외하는 스코어상으로는 상당한 접전의 경기였기 때문에, 헬베리의 활약이 더욱 귀중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우수 수비수: 빌레 포카(Ville Pokka), 아반가르트 옴스크

공격 포인트는 2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시리즈 내내 23분 12초를 뛰면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으며, 28블로킹까지 기록하면서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가 있다. 2포인트 역시 시리즈의 분기점이 되었던 5차전과 6차전에 각각 어시스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적은 포인트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샤립자노프와 함께 1라인 수비로서 기용되고 있는데, 과감한 공격 가담도 자주 하는 샤립자노프의 뒤도 잘 지켜주면서 좋은 파트너가 되고 있다. 추디노프의 부상 출전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지만, 2라운드 아반가르트는 포카, 샤립자노프, 카스키, 예멜린, 베레글라조프가 모두 평균 20분 이상을 출장하면서 좋은 수비진의 깊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수비진의 깊이가 좋은 아크 바르스와의 대결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최우수 공격수: 콘스탄틴 오쿨로프(Konstantin Okulov), CSKA 모스크바

실질적인 CSKA 1라인의 센터를 맡고있는 오쿨로프가 2라운드 최우수 공격수로 선정되었다. 7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정규 시즌 보여줬던 좋은 득점력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1,4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승리에도 큰 기여를 한 바가 있다. 특히 5차전에는 해당 라인이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면서 승리로 이끄는 장면까지 확인할 수가 있었다.

 

마민, 샬루노프와 함께 위협적인 라인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당 라인이 빙판위에 올라왔을 때 CSKA 쪽으로 분위기가 많이 기우는 양상이 자주 나왔기 때문에, SKA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다면, 시리즈가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CSKA쪽으로 기울 수 있을 것이다.

 

최우수 신인: 예고르 치나호프(Yegor Chinakhov), 아반가르트 옴스크

2라운드에서 4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로 3라인 윙어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3라인 윙어로서 6경기 4골을 올렸다는 점은 충분히 좋은 활약도라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6차전 골은 경기의 결승골로 남게된 점 역시 의미가 있다.

 

치나호프의 득점력 회복은 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었는데, 이미 1라인에 나이트-부셰, 2라인의 코발추크-제르노프-톨친스키라는 압도적인 득점 라인들을 가지고 있는 아반가르트 입장에서 더욱 더 득점력에 힘을 실어주는 그림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더욱 반가운 활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