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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Championship/IIHF 뉴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연기

올 해 8월말로 예정되어있었던 2022년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인해 약 1년 정도 미뤄지게 되었다.

 

새롭게 확정된 일정은 2021년 8월 26일부터 29일까지이며, 현 시점에서는 최상위 시드의 홈에서 모든 경기가 치뤄지는 방식의 변화 역시 없다.

 

최종 예선은 모두 유럽 대륙 국가(슬로바키아, 라트비아, 노르웨이)에서 펼쳐지게 되는데,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일부 리그가 재개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고는 하나,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자 추세는 아직도 상승폭을 그리고 있고,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국가 대항전과 같은 대회를 개최하기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올해 8월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결국 1년 연기를 발표하게 되었다.

 

NHL을 비롯한 북미 리그의 올림픽 참가 여부는 사실상 제로에 가까우나 아직까지는 열려있는 상황인데, NHL 캠프 직전에 개최되는 올림픽 최종 예선의 경우 NHL의 올림픽 본선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들은 참가를 해 왔었다. 또한 일부 하위 시드 팀의 경우에는 북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합류 여부에 따라 급격하게 전력의 강화를 꾀할 수 있는 팀(덴마크)이 있기 때문에 NHL의 일정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NHL은 현재 시즌을 중단 상황이며, 만약 시즌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단축 시즌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규시즌 1달 + 플레이오프 3달을 계산해보면, 지금 당장 시즌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8~9월 정도에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된다. 천운이 작용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올림픽 예선을 올 해 8월에 개최할 수 있게 하더라도 NHL 시즌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최상의 경기력으로 중요한 무대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또한 NHL은 2020-21시즌의 경우 당초보다 꽤 늦은 12월에 시작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올스타전의 취소, 휴식 주간을 없애는 강행군의 일정으로 당초와 비슷한 6월에 시즌을 끝낼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IIHF 입장에서도 1년을 미루는 결정은 꽤 안정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