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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Championship/IIHF 뉴스

월드챔피언십 개최지 변경 가능성

다가오는 2020 IIHF 월드챔피언십 톱디비전의 개최지가 변경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5월 8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의 취리히와 로잔에서 치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스위스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회가 개최되는 취리히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스위스 축구 1,2부 리그도 오는 23일까지 중단될 정도로 각종 행사들이 차례로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IIHF는 코로나로 인해 3월에 예정된 대회들을 취소한다고 밝혔으며, 해당 성명에서 '4,5월에 대회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한 바가 있을 정도로 다가올 대회들의 일정 변동 가능성 여지를 열어둔 상황이다.

 

IIHF의 르네 파젤(Rene Fasel) 회장은 TASS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챔피언십의 개최지 변경은 3월 15일 이후, 4월 15일 이전까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개최지가 변경된다면 러시아의 소치벨라루스를 고려중이며, 무관중 경기를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확실히 개최되거나, 취소되거나의 양자의 선택지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마냥 낙관적인 전망만을 내비치기 힘든 것은 최근 유럽에도 확진자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달 정도의 시간 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이 아주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기가 어려우며,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다면, 월드챔피언십 규모의 대회를 대신 개최할 국가의 선정 역시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파젤 회장의 임기 마지막 대회가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는데, IIHF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