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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2020 NHL 드래프트 로터리 결과

플레이오프 탈락 팀의 1순위 지명 확률 & 최종 추첨 순위

팀 명 확률 최종 추첨 순위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18.5% 4순위
오타와 세너터스 13.5% 5순위
새너제이 샤크스(*오타와) 11.5% 3순위
LA 킹스 9.5% 2순위
애너하임 덕스 8.5% 6순위
뉴저지 데블스 7.5% 7순위
버펄로 세이버스 6.5% 8순위

결과적으로 1순위 지명을 가져갈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나 오타와 세너터스의 경우 이번 드래프트의 승자가 되지 못했다. 오타와는 지난 해에 이어 자신들의 지명권이 가능한 최악의 결과(5순위)나 나왔으나, 새너제이의 지명권은 예상대로 풀리면서 3,5순위에 당첨되었기에 그래도 최상위권 픽 두 장이면 아주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 디트로이트의 경우 오타와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지명권이 최악의 결과 (3순위 이상을 가져갈 가능성이 49.4%, 4순위 가능성 50.6%)인 4순위에 당첨되면서 지독히 운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으며, '탱킹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남기지 않는다.' 라는 또 다른 예시를 남긴 추첨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LA는 가장 이득을 본 팀이 되었는데, 2순위를 가져갈 확률은 9.6%에 불과했으나 이를 뚫고 2순위에 당첨이 되었다. 물론 1순위였으면 더 좋았겠으나, 확률적으로 로터리 두 장의 오타와, 1위 디트로이트를 제치고 당첨이 되었기 때문에 2순위 지명이 예상되는 DEL 아들러 만하임의 팀 슈튀츨레(Tim Stützle)나 서드버리 울브즈의 퀸턴 바이필드(Quinton Byfield)를 지명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1순위의 향방

가장 중요한 1순위는 이번 추첨에서 결정이 되지 않음으로서, 플레이오프 예선라운드 탈락팀이 가져가는 행운을 안게 되었다. 로터리 방안이 발표되었을 때 거론되었던, 설마했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말았다. 만약 올 시즌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시즌 전체 20위인 위니펙 제츠가 1순위에 당첨이 되었을 것이다. 해당 시나리오가 나올 확률은 불과 2.5%로서 지난 드래프트 시카고의 3순위 지명 확률 3%급에 해당하는 놀라운 결과이다.

 

해당 팀들에 대한 추첨은 예정대로 예선 라운드가 종료 이후, 1라운드 시작 이전에 실시될 예정이며, 올 시즌은 복잡하고 특수한 상황이 관여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예선라운드 탈락 팀들이 정규 시즌 성적과는 관계없이, 동일한 12.5%확률로 지명권에 당첨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다.

 

플레이오프 예선라운드에 참가하는 팀들은 

서부: 에드먼턴 오일러스, 내슈빌 프레데터스, 밴쿠버 커넉스, 캘거리 플레임스, 위니펙 제츠, 미네소타 와일드, 애리조나 카이오츠, 시카고 블랙호크스

동부: 피츠버그 펭귄스,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뉴욕 아일런더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플로리다 팬서스, 뉴욕 레인저스,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시드로 따지면 5~12시드이기 때문에 완전히 판을 재편해야하는 탱킹 팀이 아닌 스탠리컵을 도전할 수 있을 만한 토대를 갖춘 팀들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예선 라운드는 당초의 7전제보다 짧은 5전제로 치뤄지기에 경기에서 변수가 잦은 하키의 특성상 상위 시드가 미끄러질 가능성 역시 적지 않다는 점이며, 이는 예년보다 강팀들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예선라운드 참가 팀들의 팬덤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수 년 전 부터 알렉시 라프레니에(Alexis Lafreniere)가 사실상 1순위 지명을 확정지었을 정도로 확실한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지난 WJC U20에서도 다른 대표 선수들보다 1~2세 어림에도 불구하고, 벌써 캐나다 국가대표 에이스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1순위 당첨을 위해 예선 라운드를 버리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또한, 만약 모종의 사유로 인해서 NHL이 시즌을 재개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몬트리올, 시카고, 애리조나, 미네소타, 위니펙, 뉴욕 레인저스, 플로리다, 콜럼버스가 동일한 확률(12.5%)의 1순위 지명권을 놓고 추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