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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선수계약

2019 NHL 자유 계약 시장 정리 ~ 공격수 편

아르테미 파나린(Artemi Panarin), 뉴욕 레인저스, 7년 약 8150만, 연간 약 1164만

이번 자유 계약 시장의 최고 선수라고 불릴 수 있는 아르테미 파나린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뉴욕 레인저스로 가닥을 잡았다. 쿠엔빌 감독이 부임한 플로리다 설을 포함해 공격이 부족했던 뉴욕 아일런더스, 매력적인 공격 옵션을 지닌 콜로라도 애벌랜치 여기에 콜럼버스까지 마지막까지 잔류의 피치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많은 팀들의 영입전이 있었다.

 

그래도 가장 유력했던 점은 캡 상황으로도 상당히 여유가 있었고, 보브롭스키와 함께함을 선호하는 파나린에 따라 골리, 공격의 보강이 필요했던 플로리다였는데, 이번 레인저스의 영입은 놀라운 결과라고 요약할 수가 있다. 사실 레인저스가 샐러리캡 공간 자체는 있었던 상황이었고, 추가적으로 지미 비지(Jimmy Vesey)를 덜어내면서 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NHL에 넘어온 이후로 파나린의 실력은 두말의 여지가 없이 최상급 포인트 생산력을 지닌 윙어이다. 4번의 풀 시즌동안 74포인트 이하로 떨어진 시즌이 한 차례도 없으며 지난 시즌은 87포인트를 올리면서 콜럼버스의 놀라운 뒷심에도 큰 역할을 벌이는 데 성공했다. 파나린의 공격력은 레인저스에게도 큰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레인저스는 현재 대부분의 공격진이 계약이 1년이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파나린을 중심축으로 공격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할 수가 있다. 당장 올해야 고전의 가능성도 점쳐지나 생각보다 레인저스가 훨씬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에 곧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트 두세인(Matt Duchene), 내슈빌 프레데터스, 7년 5600만, 연간 800만

폴리 단장의 능력을 또 한 번 볼 수 있었던 계약이다. 수밴을 뉴저지로 보내면서 여유가 생겼던 캡은 두세인을 영입하기 위한 포석이었다고 말할 수가 있다. 두세인은 속도에서 아주 큰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며 지난 시즌 오타와에서 50경기 27골 31어시스트로 경기당 1포인트 이상의 1라인 센터로서 상당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계약 이전 900~1000만 수준의 계약이 예상되었던 두세인을 800만 달러로 잡아낸 부분 역시 돋보인다. 물론 콜럼버스 초반 다소 팀 적응에 고전하는 그림이 있어 포인트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그래도 두세인의 툴을 생각한다면 800만 달러는 아주 큰 금액이 아니다. 동시에 두세인의 속도전은 업템포를 강조하는 라비올렛 감독의 체제에도 부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이 더욱 훌륭하다고 요약할 수 있다.

 

1,2,3라인 센터로 예상되는 조핸슨, 두세인, 터리스는 상당히 위협적인 센터 트리오로서 내슈빌 공격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그란룬드, 에른크로크와 같은 선수들도 센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조합을 짤 수 있는 공격진 구축 역시 내슈빌의 큰 힘이 될 것이다. 내년 요시에게 큰 계약을 선사한다면 캡 유동성은 큰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은데 다가오는 시즌의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앤더스 리(Anders Lee), 뉴욕 아일런더스, 7년 4900만, 연간 700만

아일스의 새로운 주장이자 엘리트 파워포워드인 앤더스 리가 소속팀과 잔류에 합의했다. 2017-18시즌 40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트로츠 감독의 수비 체제에서 대부분의 공격수의 포인트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30골 가량인 28골을 넣어줬기에 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캡 수준이 적지않은 700만 달러이기 때문에 매 시즌 30골을 득점하지 못하고 점점 골 수가 떨어지게 된다면 다소 위험한 계약이 될 가능성도 어느정도 존재한다.

 

마츠 수카렐로(Mats Zucarello), 미네소타 와일드, 5년 3000만, 연간 600만

이상적인 득점형 윙어 자원인 수카렐로가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당초 댈러스에서의 적응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댈러스 잔류 역시 상당한 가능성이 있었으나, 만약 댈러스가 재계약을 맺는다면, 지명권 한 장이 넘어가기 때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미네소타도 최근 포민빌, 그란룬드와 같은 자원들을 연이어 보내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득점력의 보강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수카렐로의 보강으로 인해서 어느정도 보강에는 성공했다. 다만 지난 시즌 수카렐로가 부상으로 상당히 고전했기 때문에 이 여파가 나오는 그림을 피할 필요가 있다.

 

티모 마이어(Timo Meier), 새너제이 샤크스, 4년 2400만, 연간 600만

올 시즌 큰 성장을 이뤄낸 마이어가 새너제이에 잔류했다. 마이어는 22세로 아주 젊고 올 시즌 40골을 넣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계약이다. 또한 주장인 파벨스키가 이적을 선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역할이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에 이미 나쁘지 않은 30골에서 더욱 더 골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구스타프 뉘퀴스트(Gustav Nyquist),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4년 2200만, 연간 550만

훌륭한 보조 득점 자원인 뉘퀴스트가 콜럼버스로 향한다. 이미 콜럼버스의 빅네임이 다 떠나간 상황이라 자원이 필요한 콜럼버스의 상황이기 때문에 1라인도 볼 능력이 있는 뉘퀴스트의 합류는 도움이 될 것이다. 

 

콜럼버스는 파나린, 두세인과 같은 선수들이 떠나기는 했지만, 조시 앤더슨(Josh Anderson), 올리베르 비오르크스트란드(Oliver Bjorkstrand), 시즌 후반기 & 플레이오프부터 중용되기 시작한 알렉상드르 텍시에(Alexander Texier)와 같은 젊은 자원들이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득점원으로서 특히 비오르크스트란드, 텍시에와 같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조 파벨스키(Joe Pavelski), 댈러스 스타스, 3년 2100만, 연간 700만

캡틴 아메리카 조 파벨스키가 새너제이를 떠난다. 신장이 크지 않지만, 팁인, 네트 돌진과 같은 부분에서 굉장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이고, 리더십까지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라커룸 분위기의 전환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댈러스는 로페 힌츠(Roope Hintz)가 급성장을 하면서 2라인이 두터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세긴-벤-라둘로프를 보조할만한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파벨스키의 합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만한 자원이다. 몽고메리 감독은 1라인을 분산하는 기용 역시 곧잘 구사하는데 이러한 분산 기용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던 태너브(Brandon Tanev), 피츠버그 펭귄스, 6년 2100만, 연간 350만

위니펙의 3,4라인에서 좋은 득점기여를 보여준 태너브가 피츠버그로 이적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3~4라인과 같은 득점 라인이 아닌 곳에서 차이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이다.

 

최근 피츠버그는 공격진의 깊이 강화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는데, 최근 2년간 약해저만 갔던 피츠버그의 3~4라인을 부흥하기 위한 주축 선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유나스 돈스코이(Joonas Donskoi), 콜로라도 애벌랜치, 4년 1560만, 연간 390만

새너제이의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격수인 돈스코이가 콜로라도 행을 선택했다. 2~3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고 활동량과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여러모로 이전 새너제이에서 데려온 니에토와 비슷한 느낌으로 영입이 되었는데 니에토보다 조금 더 좋은 득점에서의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이므로 콜로라도 탑 9를 두텁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브렛 코널리(Brett Connolly), 플로리다 팬서스, 4년 1300만, 연간 325만

워싱턴 3라인에서 큰 역할을 했던 코널리가 플로리다로 향한다. 주된 영입 요인은 득점력의 강화라고 할 수 있다. 캡스에서의 3년간의 모습은 아주 훌륭한 3라인 윙어였기 때문에 1,2라인은 어느정도 갖춰진 플로리다의 공격진을 보좌할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 플로리다의 3라인 강화 첫 계약으로 이후 보스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노엘 아치리까지 영입에 성공했기에 3~4라인에서 큰 폭의 강화가 있었다.

 

리하르트 파니크(Richard Panik), 워싱턴 캐피털스, 4년 1100만, 연간 275만

파니크 역시 돈스코이와 마찬가지로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격수이다.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은 코널리와 비교해서 공격적인 기대치는 조금 떨어질 수 있으나, 수비적인 측면에서 기여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다.

 

최근 워싱턴이 속도전,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자원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영입 전략에서도 크게 틀어지지 않은 선수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