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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일차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6) 뉴욕 아일런더스 3 - 4 (OT)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1)

1-1 동률

주요 스탯 라인

아일런더스

앙토니 보빌리에(Anthony Beauvillier) - 1골, 3히트

장가브리엘 파조(Jean-Gabriel Pageau) - 1골, 페이스오프 69%

토마스 그라이스(Thomas Greiss) - 20세이브, 1실점

 

필라델피아

케빈 헤이스(Kevin Hayes) - 2골

션 쿠투리에(Sean Couturier) - 1골, 1어시스트

필립 마이어스(Philippe Myers) - 1골, 4히트, 1블로킹

트래비스 샌하임(Travis Sanheim) - 5블로킹

 

필라델피아가 빠른 출발을 보여준 것이 좋았다. 필라델피아는 불과 10개의 슛으로 발라모프를 효율적으로 공략했으며, 특히 헤이스의 노련한 마무리로 두 골을 따냈으며, 러시 상황에서 두 차례나 골을 만들어낸 점 역시 상당히 훌륭했다. 보드에서의 판단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아일스의 체킹플레이에 이은 2,3차 기회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골차의 리드를 한 차례 놓치면서 패배 직전까지 간 부분은 좋지 않았다. 이번 경기도 젊은 수비수들의 실수로 말미암은 실점이 있어씩에 이러한 부분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아일런더스는 초반 발라모프의 난조가 결과적으로 경기를 놓치는 계기가 되었다. 1피리어드에서의 대량 실점이 아니었으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력이었고, 0-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도 파워플레이 및 상대방의 실수와 같은 부분을 여지없이 놓치지 않는 팀의 강점 자체는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경기 발라모프의 반등을 기대한다면 다시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2) 탬파베이 라이트닝 7 - 1 보스턴 브루인스 (4)

탬파베이 2-1 리드

주요 스탯 라인

탬파베이

앨릭스 킬론(Alex Killorn) - 2골, 1어시스트, 6히트

온드르제이 팔라트(Ondrej Palat) - 1골, 1어시스트, 1히트, 2블로킹

브레이든 포인트(Brayden Point) - 1골, 2어시스트, 2히트

야니 구르드(Yanni Gourde) - 1골, 1어시스트

니키타 쿠체로프(Nikita Kucherov) - 1골, 3어시스트, 2히트

미하일 세르가초프(Mikhail Sergachev) - 1골, 2어시스트, 4히트

안드레이 바실렙스키(Andrei Vasilevskiy) - 23세이브, 1실점

 

보스턴

브래드 마샨드(Brad Marchand) - 1골

토리 크루그(Torey Krug) - 1어시스트, 4히트

야로슬라우 할라크(Jaroslav Halák) - 12세이브, 4실점

단 블라다르시(Dan Vladař) - 12세이브, 3실점

 

탬파베이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면서 경기를 가져왔다. 특히 오늘은 두 차례 순식간에 다량의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 1피리어드에 파워플레이 직후 시프트에 골을 넣으면서 달아난 점이나, 2피리어드에는 약 10분만에 3골을 몰아치면서 경기를 잡아오는 데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직후 접전 양상의 저득점전이 대부분이었던 탬파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대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정규 시즌 1위였던 보스턴의 수비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탬파베이는 이번 경기에서 파워플레이 골을 무려 세 골이나 넣으면서 지난 경기들에서 보스턴에게 당해왔던 것을 한번에 갚아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파워플레이 1라인인 세르가초프, 쿠체로프, 포인트, 킬론, 팔라트의 라인은 파워플레이 세 골에 모두 기여하면서 팀의 대승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왼쪽과 오른쪽 윙에 위치한 팔라트와 쿠체로프를 적극적으로 플레이메이킹에서 활용하였고, 오늘 경기는 두 선수의 위치를 반대로 조정했는데, 이러한 선택이 확실하게 들어맞으면서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맥도너의 부상 공백이후 7명의 수비수를 쓰면서 동시에 조정을 가져갔었던 파워플레이가 2경기만에 성과를 보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보스턴 역시 탬파가 1차전 그랬던 것 처럼 이러한 점에 대한 대비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반면 보스턴의 경우 오늘은 할라크가 완전히 붕괴되는 상황이 나왔고, 블라다르시가 처음으로 NHL 경기에 출전했는데 시작부터 포인트의 브레이크어웨이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게 되면서 사실상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하키에서 위험한 리드로 일컬어지는 3점차이였기 때문에, 만약 구원 등판한 골리가 기적의 선방쇼를 보이면서 보스턴이 따라 붙었다면 경기의 향방을 알 수가 없었는데, 첫 슈팅에서의 골은 보스턴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여러모로 라스크가 약간은 그리워질 수 밖에 없는 결과일 것이다.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2) 콜로라도 애벌랜치 6 - 4 댈러스 스타스 (3)

댈러스 2-1 리드

콜로라도

네이선 매키넌(Nathan MacKinnon) - 2어시스트

내즘 캐드리(Nazem Kadri) - 1골,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58%

가브리엘 란데스코그(Gabriel Landeskog) - 1골, 12히트, 2블로킹

미코 란타넨(Mikko Rantanen) - 1골, 1어시스트

케일 머카(Cale Makar) - 3어시스트, 6히트, 3블로킹

니키타 자도로프(Nikita Zadorov) - 1골, 1어시스트, 5히트

 

댈러스

제이미 벤(Jamie Benn) - 1골, 1어시스트, 5히트

제이미 올랙시액(Jamie Oleksiak) - 8히트, 4블로킹

에사 린델(Esa Lindell) - 1어시스트, 2히트, 6블로킹

 

콜로라도가 지난 경기에서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면서 재역전승을 가져갔다. 세긴의 경기 첫 득점 이후 양 팀은 연속으로 세 골씩을 주고받는 엄청난 흐름을 보여주었다. 첫 흐름은 콜로라도에게 찾아왔는데, 콜로라도는 강력한 슛을 가지긴 했으나 공격에서 아주 큰 기여는 없는 자도로프가 경기의 첫 골을 넣은이후 10분만에 세 골을 몰아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3-1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댈러스 역시 만만치 않았는데, 란데스코그가 매키넌을 보호하기 위해 벤에게 페널티를 범한 시점부터 댈러스에게 흐름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구랴노프가 사실상 파워플레이 골이나 마찬가지인 골을 넣은 이후 댈러스도 6분만에 경기를 역전하면서 2차전과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오늘의 콜로라도는 조금 달랐다. 헤이스카넨의 느슨한 중립지역 턴오버로 말미암아 동점을 만든 콜로라도는 이후 캐드리의 팁인으로 인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으며, 이후 일찍 골리를 뺀 댈러스에게 엠티넷까지 득점하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댈러스의 육탄전에게 발목이 잡혔던 지난 두 경기와는 달리 콜로라도도 마찬가지로 거칠게 나오면서 히트 수에서 16개를 앞섰으며,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존슨의 공백은 톱 4인 머카, 그레이브스, 콜, 지라르가 나름 잘 메워내면서 부상 공백 역시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