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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예선 라운드 7일차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10) 플로리다 팬서스 1 - 5 뉴욕 아일런더스 (7)

아일런더스 3-1 승리

아일런더스, 플로리다 예선 라운드 4경기

주요 스탯 라인

플로리다

브렛 코널리(Brett Connolly) - -3, 0슈팅

에리크 하울라(Erik Haula) - -3, 페이스오프 43%

세르게이 보브롭스키(Sergei Bobrovsky) - 33세이브 4실점

 

아일런더스

조시 베일리(Josh Bailey) - 2어시스트

매슈 바젤(Matthew Barzal) - 1골, 1어시스트, 21:33

앙토니 보빌리에(Anthony Beauvillier) - 2골

브록 넬슨(Brock Nelson) - 1골, 1어시스트

세묜 발라모프(Semyon Varlamov) - 24세이브 1실점


아일스의 강력한 수비력이 다시금 나오면서 시리즈를 마무리 지을 수가 있었다. 아일런더스는 이번 경기 플로리다에게 단 25개의 슈팅을 내주면서 슛 블로킹에서 31-12로 큰 폭으로 앞서면서 발라모프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발라모프 역시 파워플레이 골 한 골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황에서는 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 아일런더스는 균일한 득점 기여를 선보였는데, 1라인의 리-바젤-에벌리가 3포인트, 2라인의 보빌리에-넬슨-베일리가 6포인트, 3라인의 브라사르-파조-코마로프가 2포인트를 올리면서 1,2,3라인이 모두 터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무색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공격 기여였는데, 수비가 워낙 좋은 팀이기도 하기 때문에, 1라운드에서도 많은 가능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플로리다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도 파워플레이에서 득점을 성공하면서 강점은 보여주는 데 성공했으나, 2라인 센터였던 트로첵을 보내면서 받아왔던 중심 자원인 하울라가 4경기에 1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점 역시 팀 성적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일스의 2라인이 이번 경기를 포함해, 시리즈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욱 아쉬운 부진이었다.

 

또한 러시아인 골리 대결로 주목을 모았던 발라모프 대 보브롭스키 역시 압도적인 발라모프의 승리로 끝났는데, 발라모프가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절대적인 안정감(1.76, 93.2%)을 선보인 반면, 보브롭스키는 (3.08, 90.1%)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의 수비 차이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4차전에서도 치명적인 실수로 경기 흐름에 큰 도움이 못한 점 역시 보브롭스키로서 장기계약 첫 시즌을 망치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11) 애리조나 카이오츠 4 - 3 (OT) 내슈빌 프레데터스 (6)

애리조나 3-1 승리

애리조나, 내슈빌 예선 라운드 4차전

주요 스탯 라인

애리조나

브래드 리처드슨(Brad Richardson) - 1골, 페이스오프 69%

미할 그라브너(Michal Grabner) - 1골

필 케슬(Phil Kessel) - 1골, 20:24

다시 켐퍼(Darcy Kuemper) - 49세이브 3실점

 

내슈빌

필리프 포르스베리(Filip Forsberg) - 1골, 1어시스트, 24:32

매트 두셰인(Matt Duchene) - 1골, 페이스오프 93%, 21:50

라이언 엘리스(Ryan Ellis) - 2어시스트, 4블로킹, 2히트, 30:47

 

여전히 상대방의 크지 않은 빈틈을 확실하게 파고드는 애리조나가 경기를 상당히 유리하게 끌고갔으며, 마지막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연장에서의 리처드슨의 리바운드 골로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켐퍼의 좋은 모습 역시 애리조나가 최근 두 경기 상당히 어려운 전개로 흘러갔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원인이었는데, 켐퍼는 4차전에서 49세이브 3실점이라는 놀라운 모습을 선보이면서, 팀 승리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되었다. 다만, 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아주 눈에 띄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자체는 약간은 우려의 여지를 남겼던 시리즈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반면 내슈빌의 경우 2경기 연속 결정력에서 큰 한계점을 드러내면서 또 한 번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물론 톱 6을 역임했던 포르스베리-조핸슨-아르비드손, 그란룬드-보니노-두셰인의 경우 많은 포인트와 함께 경기 종반 극적 동점골까지 득점한 부분이 있으나, 깊이가 강점인 내슈빌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기여도를 연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경기의 차이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경기가 극적으로 치닫으면서 내슈빌은 사실상 3라인 수비수들(웨버: 6:28, 타이널디 7:22)을 거의 기용하지 않았는데, 톱 4에 과도한 부담이 걸린 부분 역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12)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2 - 0 피츠버그 펭귄스 (5)

몬트리올 3-1 승리

몬트리올, 피츠버그 예선 라운드 4차전

주요 스탯 라인

몬트리올

아르투리 레코넨(Artturi Lehkonen) - 1골

제프 피트리(Jeff Petry) - 4히트, 2블로킹, 24:42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 - 22세이브 셧아웃

 

피츠버그

크리스 르탕(Kris Letang) - -2, 2히트, 3블로킹, 26:09

예브게니 말킨(Evgeni Malkin) - -1, 4슈팅, 2히트, 페이스오프 45.5%

트리스탄 자리(Tristan Jarry) - 20세이브 1실점

 

몬트리올이 타이트한 수비를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면서 시리즈 업셋에 성공했다. 경기는 박빙으로 치닫았는데, 레코넨이 3피리어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선제골을 넣으면서 피츠버그도 골을 넣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공세를 이어가던 와중 몬트리올 웨버의 골로 몬트리올의 승리로 돌아갔다.

 

몬트리올은 이번 시리즈 들어 공격적인 운영을 아예 버리고 상대방의 공세를 버텨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잘 먹혀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라이스 역시 정규시즌 보다 한층 높아진 집중력으로 시리즈 내내 훌륭한 모습(1.67, 94.7%)을 보이면서 수비적인 운영의 큰 역할을 맡았다. 또한, 상대방의 강력한 센터 두 명을 저지하기 위해 수비진에서 웨버, 셔로트, 피트리, 쿨럭 4명을 지속적으로 출장 시킨 부부분도 효과를 많이 봤으며, 스즈키, 코트카니에미와 같은 젊은 자원들도 한층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리즈였다.

 

반면 피츠버그는 머리를 첫 세 경기에서 투입한 것이 큰 효율을 보지 못함과 동시에, 크로즈비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할 말킨이 4경기 1어시스트로 완벽하게 틀어묶이면서 경기의 차이점을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다. 또한 최근 들어 플레이오프에서 르탕이 느슨한 플레이로 중요 실점에 자주 연관이 되고 있는 점 역시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5) 에드먼턴 오일러스 2 - 3 시카고 블랙호크스 (12)

시카고 3-1 승리

에드먼턴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 2어시스트, 4히트, 페이스오프 35%, 26:39

레온 드라이자이틀(Leon Draisaitl) - -1, 페이스오프 54%, 24:47

 

시카고

조너선 테이브스(Jonathan Toews) - 2어시스트, 1히트, 2블로킹

올리 메테(Olli Määttä) - 4히트, 5블로킹

캘빈 데한(Calvin de Haan) - 3히트, 3블로킹

코리 크로포드(Corey Crawford) - 43세이브, 2실점

 

에드먼턴이 45초만에 선제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7분도 안되어 시카고가 2점을 넣으면서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2피리어드 부터는 에드먼턴이 맹공을 퍼부으며 이를 막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에드먼턴이 동점을 만들었으나, 3피리어드 쿠발리크의 역전골이 터졌고, 이를 끝까지 지키면서 시카고가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시카고는 이번 시리즈 무엇보다 테이브스의 공격에서의 득점력을 찾은 점이 반가운데, 지난 시즌은 괜찮았으나, 3시즌 연속으로 50포인트대에 그쳤고 이번 시즌도 70경기 60포인트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들어 맥데이비드와 직접적인 매치업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4경기 4골 3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오늘 경기도 동점골과 결승골에 기여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크로포드 역시 오늘 경기 승리의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몸을 날려가면서 슈퍼 세이브를 연발했으며, 2피리어드 2분 경 5분 메이저 페널티로 인한 에드먼턴의 파워플레이 찬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워플레이 8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면서 경기가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에드먼턴은 45개의 슈팅에서 2골만에 그친 부분 역시 문제였으나, 수비 지역의 퍽 처리 부분에서 지속적인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시카고에게 여지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러한 실수에서부터 시카고의 반격이 시작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시리즈를 마무리 짓고 말았다.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9)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3 - 4 (OT)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8)

2-2 동률

콜럼버스, 토론토 예선 라운드 4차전

주요 스탯 라인

콜럼버스

분 제너(Boone Jenner) - 1골, 24:38

블라디슬라프 가브리코프(Vladislav Gavrikov) - 1골, 1히트, 1블로킹, 27:41

다비드 사바르(David Savard) - 1어시스트, 2히트, 6블로킹, 29:04

엘비스 메르즐리킨스(Elvis Merzlikins) - 49세이브 4실점

 

토론토

오스턴 매슈스(Auston Matthews) - 1골, 2어시스트, 10슈팅, 2히트, 3블로킹

존 터배리스(John Tavares) - 1골, 1어시스트, 1블로킹

미치 마너(Mitch Marner) - 3어시스트, 1히트, 1블로킹

빌리암 뉠란데르(Willam Nylander) - 1골, 1어시스트

잭 하이먼(Zach Hyman) - 1골, 1어시스트

모건 라일리(Morgan Rielly) - 1히트, 2블로킹, 33:51

 

3피리어드 종반까지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친 콜럼버스였으나, 마지막 4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경기였다. 상대방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귀신같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3-0으로 달아날 때까지만 해도 승리가 확실시 되었지만, 뉠란데르의 골을 시작으로 3분 30초만에 3골을 몰아쳤으며, 결국 파워플레이에서 매슈스의 결승골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토론토는 이번 경기에서 트레이닝 캠프부터 주목을 모았던 터배리스, 매슈스, 마너 조합을 상시에 가동했으며, 정규 조합을 비롯해 55분 동안 별 성과를 보지 못하고 틀어막히다가, 마지막 올인에서 큰 힘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에 주역이 되었다. 라일리, 매슈스, 마너, 터배리스, 뉠란데르의 5명은 토론토의 기적적인 4골에 빙판위에 올라와 있었으며, 엑스트라로 투입된 하이먼 역시 중요한 동점골을 득점했다. 분위기를 타고, 불이 붙은 리프스의 공격력은 매섭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콜럼버스는 만회골 이후 급격하게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느슨한 플레이를 연발했는데, 엠티넷 골을 넣을 기회가 3차례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두 날려먹음으로서 토론토에게 여지를 주고 말았으며, 토론토가 희망을 이어가는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불운한 부분은 마지막 페널티에서도 있었는데, 폴리노의 스틱이 낮기는 했으나, 라일리가 걸려 넘어지기 보다는 밟아 넘어지는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었기에 콜럼버스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판정이 되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10) 미네소타 와일드 4 - 5 (OT) 밴쿠버 커넉스 (7)

밴쿠버 3-1 승리

미네소타, 밴쿠버 예선 라운드 4차전

주요 스탯 라인

미네소타

요나스 브로딘(Jonas Brodin) - 2어시스트, 1블로킹, 29:01

마커스 폴리노(Markus Foligno) - 1어시스트, 8히트

 

밴쿠버

크리스 태너브(Chris Tanev) - 1골, 2어시스트, 1히트, 3블로킹

퀸 휴즈(Quinn Hughes) - 1골, 1어시스트

보 호뱃(Bo Horvat) - 1골, 1어시스트

태너 피어슨(Tanner Pearson) - 1골, 1어시스트

 

미네소타가 리드를 잡으면 밴쿠버가 따라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지속되었다. 4-3으로 미네소타가 리드를 잡고있던 3피리어드 후반 밴쿠버의 호뱃이 동점골을 만들면서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갔으며, 연장 11초만에 태너브가 결승골을 넣고 밴쿠버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다.

 

밴쿠버는 이번 경기와 시리즈에서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나 빈틈을 훌륭하게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번 경기는 중장거리 스크린 슛과 같은 간단한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내는 부분 역시 나쁘지 않았다. 이미 공격 지역에서의 창의성과 같은 부분은 1라인 선수들로 인해서 크게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4차전에서의 마르크스트룀의 모습은 각도가 없는 장소에서의 골, 네트쪽으로 파고들어 만드는 골 같은 실점이 많이 나왔다는 부분은 약간의 우려의 여지가 있으며, 만약 4차전의 모습을 1라운드에서도 보여주게 된다면,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세인트루이스 및 댈러스도 해당 유형의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빠르게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미네소타의 경우 시리즈 내내 경기력 측면에서는 밴쿠버에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밴쿠버의 1라인과 같이 조금 더 믿고 의지할 만 한 자원이 부족했다는 점이 시리즈 패배의 원인이었다. 이번 경기는 다양한 라인에서 득점까지 나오면서 해당 약점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 운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로 밴쿠버에게도 다양한 라인에서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라이언 수터와 같은 베테랑 에이스 수비수의 부재 역시 팀 전력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