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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예선 라운드 6일차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10) 미네소타 와일드 0 - 3 밴쿠버 커넉스 (7)

밴쿠버 2-1 리드

주요 스탯 라인

미네소타

미코 코이부(Mikko Koivu) - 4히트, 페이스오프 58.3%

케빈 피알라(Kevin Fiala) - 6PIM, 4슈팅, 2히트

 

밴쿠버

브록 베서(Brock Boeser) - 1골, 1어시스트, 2블로킹

엘리아스 페테르손(Eilas Pettersson) - 1골, 1어시스트

퀸 휴즈(Quinn Hughes) - 3어시스트, 22:47

야코브 마르크스트룀(Jakob Markström) - 27세이브 셧아웃

 

양 팀이 호각의 경기력을 펼쳤으나, 밴쿠버 1라인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파워플레이 제어력에서 승부가 기울었다. 밴쿠버는 이 경기 파워플레이에서 두 골이 나왔는데, 베서, 페테르손, 호뱃, 밀러, 휴즈의 파워플레이 1라인에서 두 골이 모두 나오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또한, 4라인인 앙투안 뤼셀(Antoine Roussel)도 상대의 실수 상황에서의 역습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2-0으로 달아난 점 역시 경기 흐름의 측면에서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뤼셀은 이 경기 3라인 윙어로서 출전했고 5분 22초라는 상당히 제한적인 시간만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는데 성공하면서 경기의 차이점을 만든 부분 역시 있었다.

 

반면 미네소타는 거친 양상으로 흘러갔기에 양 팀이 많은 파워플레이(7회) 기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절대적인 지표에서도 크게 밀리고 말았따. 현재 파워플레이 2라인의 깊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파워플레이 1라인 역시 상대의 파워플레이 1라인에 뒤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경기는 이러한 부분이 실현되지 않았다.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9)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4 - 3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8)

콜럼버스 2-1 리드

콜럼버스, 토론토 예선 라운드 3차전

 

주요 스탯 라인

콜럼버스

세스 존스(Seth Jones) - 1골, 2히트, 5블로킹, 32:40

캠 앳킨슨(Cam Atkinson) - 2어시스트, 3블로킹, 30:09

피에르뤽 뒤부아(Pierre-Luc Dubois) - 3골, 3히트

엘비스 메르즐리킨스(Elvis Merzlikins) - 21세이브, 무실점

 

토론토

저스틴 홀(Justin Holl) - -3, 5블로킹, 26:51

카스페리 카파넨(Kasperi Kapanen) - 2어시스트

오스턴 매슈스(Auston Matthews) - 1어시스트, 1히트, 4블로킹

 

콜럼버스가 0-3의 상황을 근성의 역전승으로 시리즈 리드를 잡아냈다. 여러모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전의 탬파베이 전이 생각날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완전히 주도권을 잡히고 끌려간 지난 경기와는 달리 1피리어드를 제외하면 토론토에게 슈팅에서 밀린 피리어드 조차 없었을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콜럼버스는 뒤부아가 1라인 센터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선보였으며,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골부터 동점, 역전골까지 모조리 득점하는 데 성공하면서 통산 첫 플레이오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2번째 골을 역전골의 포석으로 노련하게 활용하는 모습까지 선보였기 때문에, 한층 더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있었다. 

 

반면 토론토는 강점이 센터 원투펀치의 득점 기여가 이번 경기에서는 크게 발휘되지 않았으며, 불안요소라고 할 수 있는 셧다운 수비진의 부재는 머진의 부상 이탈로 인해서 더욱 가속화되고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슛 블로킹과 같은 요소는 오히려 토론토가 4개가 많았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수비 마크 실패와 같은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 역시 전망을 좋지 못하게하는 요인도 생기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9) 위니펙 제츠 0 - 4 캘거리 플레임스 (8)

캘거리 3-1 승리

위니펙, 캘거리 예선 라운드 4차전

주요 스탯 라인

위니펙

블레이크 휠러(Blake Wheeler) - 3히트, 페이스오프 67%, 21:56

닐 피언크(Neal Pionk) - -3, 5히트, 2블로킹, 22:44

조시 모리시(Josh Morrissey) - -2, 2블로킹, 20:49

 

캘거리

숀 모너핸(Sean Monahan) - 1골, 1어시스트

샘 베넷(Sam Benett) - 1골, 1어시스트

마크 지오다노(Mark Giordano) - 5블로킹, 23:41

캠 탤벗(Cam Talbot) - 31세이브 셧아웃

 

캘거리가 1피리어드 3분만에 터진 두베의 골에 지속적으로 골을 더하면서 착실히 차이를 벌렸고, 위니펙에게 이를 만회할 힘은 없었다.

 

캘거리는 이번 경기도 베넷, 두베를 위시한 3라인에서 경기의 서막을 알리는 첫 두 골이 나왔으며, 세 골에 기여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리즈 승리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특히 두베는 이번 시리즈 내내 속도를 살린 기회 창출과 같은 부분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도 3라인에서 힘을 보탠다면 다가올 1라운드에서도 팀의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인 탤벗 역시 안정적인 모습으로 위니펙의 득점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다소 부진했던 2차전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94%가 넘는 세이브 성공률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적은 탤벗이 좋았지만, 주전으로 자주 활용되었던 쪽은 리티흐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주전으로 낸 탤벗이 무너질 경우 에드먼턴과 같은 머리아픈 양상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위니펙은 이번 경기 생각보다 좋은 찬스를 많이 잡았지만,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서 마무리 능력이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4경기 2라인에 배치된 콥, 로슬로빅이 좋은 찬스 자체를 만들기는 했으나, 결정력이 좋지 못했는데, 해당 라인에 라이네나 엘레르스(부상 여파로 1라인 출전)가 뛰었다면 골을 만들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여러모로 부상의 악재가 위니펙의 힘을 뺀 지대한 요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