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애리조나 카이오츠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두었으나, 결국 뒷심에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다. 전반적인 체제는 그대로이나, 약점인 공격력 강화에 주안을 둔 일부 영입을 마치고 시즌에 임하게 된다.

 

2018-19 애리조나 카이오츠

39-35-8, 승점 86, 퍼시픽 디비전 4위, 전체 18위

평균 득점 2.55 (28위)

평균 실점 2.68 (5위)

파워플레이 16.3% (26위)

페널티킬링 85.0% (1위)

세이브 성공률 91.3% (6위)

 

수비 지표에서는 리그 엘리트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나, 결과적으로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평균 득점보다 평균 실점이 많으면서 한 끝 못미치는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주요 영입

필 케셀(Phil Kessel), 칼 쇠데르베리(Karl Söderberg)

 

주요 방출

알렉스 갈체뉴크(Alex Galchenyuk), 리츠하르트 파니크(Richard Pánik), 닉 커즌스(Nick Cousins)

 

공격력 강화를 위한 가장 큰 영입은 역시 케셀이다. 선수 생활 내내 위협적인 슈팅 능력 및 파워플레이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만 풀린다면 애리조나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좋은 영입이 될 것이다. 또한 지난 해 콜로라도에서 뛰었던 쇠데르베리 역시 2라인 센터로 좋은 자원이며, 수비력까지 좋기 때문에 영입 자체는 이상적이다.

 

탑 6

새롭게 영입된 케셀과 쇠데르베리가 1,2라인에서 축이 될만한 활약을 하게 될 것이다. 첫 경기에서는 데릭 스테펀(Derek Stepan)을 1라인 센터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는데 닉 슈멀츠(Nick Schmatrz)역시 지난 시즌 1라인 센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스테펀이 부진하더라도 보험이 있다. 또한 새롭게 계약을 선사받은 클레이턴 켈러(Clayton Keller)만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다면, 애리조나의 탑 6은 지난 해보다 더욱 많은 득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바텀 6

파니크, 커즌스와 같은 자원들의 공백이 어느정도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브래드 리처드슨(Brad Richardson), 미하엘 그라브너(Michael Grabner)와 같은 자원들은 3,4라인에서 이상적인 선수들이나, 크리스천 피셔(Christian Fischer), 크리스천 드보랙(Christian Dvorak), 로손 크루스(Lawson Crouse)와 같은 자원들은 아직까지는 경험이 조금 더 필요하며, 득점력이 장점인 비니 히노스트로자(Vinne Hinostroza)를 3,4라인 공격 조커로 활용하는 선택에 대한 결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수비진

퍼시픽 디비전 최강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훌륭한 선수들이 수비진에 집결해 있다. 올리베르 에크만라르손(Oliver Ekman-Larsson), 니클라스 얄마르손(Niklas Hjalmarsson), 앨릭스 골리고스키(Alex Goligoski), 제이슨 데머(Jason Demer)이 구축하는 탑4는 모두 20분 이상을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자원들이다. 또한 3라인 수비로의 제이콥 치크런(Jacov Chychrun), 조던 오스털리(Jordan Oesterle)의 조합 역시 나쁘지 않다.

 

골텐딩

야심차게 영입했던 안티 란타(Antti Raanta)가 영입 이후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위기가 생겼으나, 달시 컴퍼(Darcy Kuemper)가 폭발하면서 55경기에서 2.33, 92.5%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란타가 복귀한다면, 컴퍼와 함께 상당한 골리 듀오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란타 역시 계약 첫 시즌이었던 2017-18 시즌에는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골텐딩의 큰 문제는 없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스페셜팀

케셀의 영입이 가장 큰 영입인 이유는 지난 시즌 약했던 파워플레이 역시 보강할만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파워플레이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던 슈멀츠, 에크만라르손, 켈러, 스테펀에 케셀이 더해질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아주 기대치가 높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결정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페널티킬링의 경우 강점인 수비진이 건재한 상황이며, 페널티킬링 1라인 핵심인 리처드슨, 그라브너까지 모두 잔류했기 때문에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팀의 강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 골텐딩의 안정도에 관한 문제

골텐딩이 지난 해와 마찬가지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1,2번 골리로 출장할 것이 유력한 컴퍼와 란타의 경우, 선수 생활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보인 골리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는 란타의 1,2년차 성적의 차이(1년차 2.24, 93.0%, 2년차 2.88, 90.6%)과 컴퍼가 선수 생활 내내 사실상 저니맨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만약 두 선수의 기복이 겹치게 된다면, 애리조나의 가장 큰 강점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두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주목의 선수: 제이콥 치크런, 53경기 5골 15어시스트 20포인트

리그 진입 1년차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치크런은 이후 2년에서 지속적으로 부상에 노출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의 높은 탑4의 경쟁력을 생각한다면, 만약 치크런까지 올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애리조나의 수비력은 한층 더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