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KHL 시즌 프리뷰 ~ 서부 지구, 타라소프 디비전
디비전 예상 순위 1. CSKA 모스크바
주요 영입
이르지 세카치(Jiri Sakáč), 보그단 키셀레비치(Bogdan Kiselevich)
주요 방출
야니크 한센(Jannik Hansen), 이고리 오지가노프(Igor Ozhiganov), 그렉 스콧(Greg Scott)
드디어 우승을 일궈냈던 가가린컵 결승 멤버를 대부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한센의 은퇴, 북미에서 리턴을 선택한 오지가노프의 이적, 스콧의 SHL 이적과 같은 유출은 분명히 있었으나, 워낙 CSKA의 전력이 탄탄했기에 큰 공백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아크 바르스의 에이스 세카치, 여전히 KHL 수준에서는 훌륭한 수비수인 키셀레비치의 합류는 탄탄한 CSKA의 전력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다.
소로킨과 요한손의 절대적인 골리 듀오, 달베크, 네스테로프, 로빈슨, 마르첸코, 키셀레비치, 로마노프, 블라지옙스키와 같은 탄탄한 수비진에,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유력한 카프리조프, 1라인의 핵심 2인방 베이, 카프리조프, 보조 득점원 오쿨로프, 스베틀라코프, 매치업에 이득을 줄 수 있는 포포프, 안드로노프, 텔레긴까지 모두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타라소프 디비전을 제압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프리시즌과 개막전에서 나타났듯이 아직 세카치를 100% 완벽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되고있는데, 빠르게 적절한 조합을 찾아야만 할 것이다.
디비전 예상 순위 2.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주요 영입
스테판 다 코스타(Stéphane Da Costa), 안톤 란데르(Anton Lander), 알렉산드르 라주신(Alexander Lazushin), 타이 래티(Ty Rattie), 크레이그 맥태비시(Craig MacTavish)
주요 방출
브랜던 코즌(Brandon Kozun), 안드레이 로크티오노프(Andrei Loktionov), 페트리 콘티올라(Petri Kontiola), 알렉산드르 옐레신(Alexander Yelesin)
압토모빌리스트의 주 득점원이었던 다코스타와 아크 바르스에서 좋은 기여를 했던 센터 자원 란데르를 영입했다. 코즌, 로크티오노프의 공백은 충분히 메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AHL 레벨에서는 항상 좋은 득점력을 선보였던 래티도 주요 보강 자원 중 한 명이다. 특히 란데르와 래티의 경우 여러모로 오일러스에서 오래 몸담았던 맥태비시 씨와도 연관이 있는 영입이라고 볼 수가 있다. 코노발로프의 뒤를 메울 백업 역시 지난 해 쿤룬의 주전으로 활약한 라주신을 영입하면서 해결을 한 상황이다.
젊은 수비수 옐레신의 이탈로 인해서 퍽 운반과 같은 부분에서 약간 약점을 보이는 측면이 관측될 수는 있으나, 최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다닐 미슐이 옐레신의 공백 이상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기는 하다. 다만 다소 불안한 점은 크론발 역시 지난 해 개인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한 감소를 겪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해부터 팀 수비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나크라달과 20대 초중반의 아파나세예프, 아베린, 체레파노프, 라피코프, 시도로프 중 일부의 선수들이 올 시즌 큰 폭의 성장을 보여야할 필요성이 있다.
디비전 예상 순위 3. HK 소치
주요 영입
일리야 크리쿠노프(Ilya Krikunov), 말테 스트룀발(Malte Strömwall), 시몬 베르틸손(Simon Bertilsson), 모건 엘리스(Morgan Ellis)
주요 방출
에릭 오델(Eric O'Dell), 스타니슬라프 보차로프(Stanislav Bocharov), 콘스탄틴 바룰린(Konstantin Barulin), 예고르 리코프(Yegor Rykov), 표트르 코체트코프(Pyotr Kochetkov), 지야트 파이긴(Ziyat Paigin), 위르키 요키파카(Jyrki Jokipakka)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때는 확실한 유출이 눈에 띈다. 사실상의 주득점이었던 오델, 보차로프, 1라인 수비수 요키파카, 천천히 성장하고 있던 리코프와 파이긴과 같은 젊은 수비 자원, 러시아 골리의 미래에 가까운 코체트코프가 모두 이적하고 말았다.
이러한 주축 자원들의 공백의 타개책은 타 리그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인 자원들이라는 점이다. 압토의 보조 공격을 담당했던 크리쿠노프의 합류 이외에는 리가에서 훌륭한 득점력을 과시한 스트룀발, SHL의 명문 브뤼네스에서 공수 양면에서의 기여를 보여준 수비수 베르틸손, DEL에서 베르틸손과 유사한 활약을 보인 엘리스를 보강하면서 다소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고 하고 있다.
골리진 역시 콘스탄틴 바룰린의 이탈로 인해서 지난 해 선보였던 주전 양립의 모습은 보여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드미트리 시킨이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최근 두 시즌의 활약도 자체는 상당히 좋으나, 믿음직한 백업이 없다는 부분은 디비전 상위권 싸움의 직접 경쟁자인 로코모티브보다는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디비전 예상 순위 4. 비탸지 포돌스크
주요 영입
빌레 라후넨(Ville Lajunen), 유나스 네티넨(Joonas Nättinen), 야쿠프 예르자베크(Jakub Jarabek), 페카 요르마카(Pekka Jormakka), 일리야 예조프(Ilya Yezhov)
주요 방출
보르나 렌둘리치(Borna Rendulić), 데니스 코카레프(Denis Kokarev), 미할 레피크(Michal Řepik), 보이테흐 모지크(Vojtech Mozik), 메레크 흐리비크(Marek Hrivik), 요니 오르티오(Joni Ortio)
주장인 코카레프를 비롯하여, 레피크, 모지크, 흐리비크와 같은 체코, 슬로바키아의 동유럽 자원들이 나가게 되었다. 이 빈자리를 메우는 것을 올해는 핀란드 출신의 선수인 라후넨, 네티넨, 요르마카와 같은 선수들로 메우는 결정을 했다. 이는 올 시즌부터 비탸지의 감독이 된 미하일 크라베츠(Mikhail Kravets)감독의 취향이 어느정도는 묻어난 영입일 수 있다.
북미에서 실패를 맛본 예라베크의 선택 역시 비탸지의 1라인 수비진을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이다. 북미 도전이 실패로 끝났으나, 예라베크가 활약했던 당시의 코치진은 그대로이므로 여러모로 활용법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팀 적응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큰 변화는 주전 골리인 오르티오의 이탈에 따라 넵테히미크에서 활약했던 예조프를 영입하면서 예조프가 개막전인 트락토르전을 출전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예조프의 활약 여부에 따라 플레이오프 하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지가 결정될 것이다.
디비전 예상 순위 5. 토르페도 니즈니 노브고로드
주요 영입
스타니슬라프 보차로프(Stanislav Bocharov), 안데르스 린드베크(Anders Lindbäck), 채이 제노웨이(Chay Genoway), 파벨 바르폴로멜예프(Pavel Varfolomelyev), 조던 슈레더(Jordan Schroeder), 폴 제추라(Paul Szczechura), 퀸턴 하우든(Quinton Howden)
주요 방출
블라드미르 갈루진(Vladimir Galuzin), 데니스 파르신(Denis Parshin), 스타니슬라프 갈리모프(Stanislav Galimov), 매슈 보디(Mathew Bodie), 앤디 밀리(Andy Miele), 로베르트 사볼리치(Robert Sabolič), 앤드류 캘로프(Andrew Calof), 필리프 홀름(Philip Holm), 배리 브러스트(Barry Brust)
지난 시즌 바리스와 1라운드에서 혈투를 펼치면서 시즌의 마무리는 좋았다고 할 수가 있다. 전반적으로 네미롭스키 감독의 부임 이후에 끈질긴 팀컬러를 가지게 되었다. 포인트 상위권을 기록한 캘로프, 파르신, 밀리, 사볼리치, 홀름, 갈루진과 같은 주축 자원들이 이적하게 되었으나, 슈레더가 연습 경기때 보여줬던 활약이 상각보다 훨씬 좋았으며, 프뢸룬다에서 다시금 KHL로 복귀한 제노웨이, 최근 2년간 민스크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보인 하우든과, 오랜 KHL 경력의 제추라를 영입하면서 나름 구색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갈리모프가 부상으로 인해서 시즌 중반부터는 시즌을 소화할 수 없었기에, 브러스트, 티호미로프, 코스틴과 같은 여러 골리를 활용하는 와중에서도 포스트시즌에 나간 전적이 있기 때문에 새롭게 영입된 린드베크가 처음부터 확고한 주전 자리를 지키게 된다면, 플레이오프 하위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 자체는 있는 팀이다.
디비전 예상 순위 6. 디나모 민스크
주요 영입
프랑시스 파레(Francis Paré), 스테펀 엘리엇(Stefan Elliott), 요나스 엔로스(Jhonas Enroth), 마르크-앙드레 가냐니(Marc-André Gragnani), 드류 쇼어(Drew Shore), 알렉세이 테레시첸코(Alexei Tereschenko)
주요 방출
드미트리 부이니츠키(Dmitri Buinitsky), 예브게니 리소베츠(Yevgeni Lisovets), 조너선 블럼(Jonathan Blum), 부 베넷(Beau Bennett), 퀸턴 하우든(Quinton Howden), 패트릭 윌커시(Patrick Wiercioch)
외인 자원은 상당한 선수들을 선발하는 민스크인만큼 올해도 여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압토모빌리스트의 파레, 지난 해 벨빌에서 활약한 엘리엇, 외레브로에서 다시금 복귀한 엔로스, 쿤룬에서 합류한 공격형 수비수 가냐니, 센터 쇼어까지 탑 라인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들을 상당히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 해 팀 득점 1위인 풀키넨까지 재계약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원 자체는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국적을 가진 코스티신 형제와 리소베츠를 제외한다면, 외인 자원들과 자국 선수들의 격차가 상당히 크며, 코스티신 형제도 더이상 젊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다. 선수진의 깊이 싸움으로 가면 갈수록 약점이 두드러지기에 올 시즌 역시 순위권 싸움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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