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레거시 컵 - 한국 선수 명단

항상 그래왔듯이 대부분의 선수들이 안양 한라에서 선발이 되면서, 한라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대명 소속의 귀화 선수 3인(마이클 스위프트, 브라이언 영, 마이크 테스트위드)는 모두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으며, 그 결과 공수 양면에서 어느 정도의 공백은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으므로, 예행 연습삼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 역시 이번 대회 국가대표팀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골리

*매트 돌턴(Matt Dalton, 맷 달튼) - 안양 한라, 아시아리그

이연승 - 대명 킬러웨일즈, 아시아리그

김형찬 - 경성고등학교

국가대표팀 전력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돌턴(달튼, 이하 표기법에 의거 돌턴으로 표기)은 이번 대회에도 적어도 2경기는 출전 할 것으로 보인다. 웨일즈의 백업인 이연승의 존재가 있으나 , 두 선수의 실질적인 실력의 간극과 2018년의 올림픽, 월드챔피언십의 우직했던 돌턴 일변도 기용을 생각해본다면 3경기 출장 가능성 역시 없지는 않다. 돌턴의 2018년은 상대적인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국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는 데 실패했지만, 한 단계 낮은 상대들로는 충분히 승리까지도 안겨줄 수 있는 골리이다.

수비수

김현수 - 안양 한라

송형철 - 안양 한라

이돈구 - 안양 한라

김원준 - 안양 한라

에릭 리건(Eric Regan) - 안양 한라

*앨릭스 플랜트(Alex Plante, 알렉스 플란트) - 안양 한라

정종현 - 대명 킬러웨일즈, 아시아리그

최진우 - 안양 한라

안양 한라의 탑 4를 지탱하는 리건-플랜트, 이돈구-김원준을 메인으로 나머지 선수들을 3,4번째 페어로서 적절조합을 묶을 가능성이 높긴 하나, 귀화선수 - 국내선수 페어를 은근히 자주 묶어내었던 지난 해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송형철이나 정종현같은 선수들을 리건, 플랜트와 묶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다만 사이즈와 수비력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영의 부재는 새롭게 선발된 국내 선수들이 빈 공간을 메워내기엔 사이즈나, 수비 지역에서의 안정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공격수

강윤석 - 안양 한라

김기성 - 안양 한라

김상욱 - 안양 한라

조민호 - 안양 한라

김원중 - 안양 한라

박진규 - 안양 한라

이총현 - 안양 한라

신상우 - 안양 한라

안진휘 - (전)상무

전정우 - (전)상무

신상훈 - (전)상무

김형겸 - 대명 킬러웨일즈

이종민 - 대명 킬러웨일즈

윤지만 - 하이원, 아시아리그

박상진 - 하이원

여전히 국내 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있는 김기성-김상욱의 조합을 필두로 올림픽과 최근 국제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안진휘, 신상훈이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번 대표팀은 공격진에서 귀화 선수들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인데, 라던스키와 테스트위드의 사이즈, 스위프트의 날카로움, 플레이메이킹의 부재는 생각보다 상당히 메우기가 힘들 것이다. 

한라의 주포인 조민호가 김기성, 김상욱 라인과 함께 1,2라인을 형성할 것이나, 아직 어깨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음을 지난 오지전에서 보여줬고,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던 빌 토머스는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을 수 없는 선수이기에 토머스 없는 조민호의 역량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안진휘와 신상훈의 경우 상무 입단 이전까지 한라의 2,3라인의 핵심 선수로서, 국가 대표에서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다. 하지만, 상무의 선수단 축소로 인한 리그 참가가 불가능했던 지난 해의 소속 팀 상황과 더불어 리그 참가 당시에도 상무의 기량을 100% 발휘할만한 상대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전 감각과 기량 유지라는 두 가지의 조건이 얼마나 충족되었느냐에 따라 활약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안진휘, 신상훈에 이어 강윤석, 이총현, 김형겸, 이종민과 같은 세대 교체의 중심 멤버들의 대거 기용 역시 눈에 띄는 점인데, 대명 킬러웨일즈의 케빈 콘스탄틴 감독이 직접 선발하며 큰 역할을 부여하고 있는 이종민이 백지선 감독 체제에서는 어느 수준의 역할을 부여받을 지와 프로의 냉혹한 실력적인 간극을 맛본 이총현이 국가대표팀에서는 반등할 수 있을 지 역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