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이와모토 유지 감독이 닛코 아이스벅스를 지도할 당시 주축으로 활용되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되었다. 물론 현재 아이스벅스가 잔여 시즌 일정이 종료된 부분 역시 이유의 하나가 될 수 있으나, 이와모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국가대표에서 아이스벅스 출신 선수들의 기용 빈도가 상당히 늘어난 부분 역시 벅스 선수들이 많이 선발 된 배경이 될 것이다.
이와모토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2022년 올림픽의 기반이 되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일부 가능성 있는 선수들(하야타, 나카야시키)을 과감히 대표팀에 포함하는 선택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구심점을 잡을 베테랑 역시 선발하며 홋카이도 연고 팀들 출신으로 채워졌던 대표팀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이와모토 감독이 추구하는 열심히 뛰며 압박 능력을 전개하는 능력이 좋은 공격수들을 선발하는 기조 역시 이번 대표팀 선발에도 녹아들어가 있다.
홋카이도의 명문 일본 제지 크레인즈에서는 한 선수도 선발되지 않았는데, 마지막 시즌의 플레이오프 대비와 거리 & 비용 문제와 같은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며, 오지의 경우 한국 원정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무리없이 일부 선수들을 차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골리
하타 미치카즈(畑 享和) -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아시아리그
오노다 타쿠토(小野田 拓人)- 오지 이글스, 아시아리그
올 시즌 블레이즈에서 넘버원으로 활약했던 하타가 중요한 경기의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주전인 만큼 두 경기를 출전하게 된다면 카자흐와 라트비아전이 유력한데, 하타는 신장이 작기에 라트비아를 상대했을 때 활용성이 높을지는 의문이다. 나리사와 유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오노다가 백업으로 선발이 되었는데, 젊은 골리들 중 경험으로 보나, 성적으로 보나 가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오노다임은 틀림없다.
수비수
카와이 류이치(河合 龍一) - 닛코 아이스벅스, 아시아리그
사토 히로토(佐藤 大翔) - 닛코 아이스벅스
이토 고시(伊藤 剛史) - 닛코 아이스벅스
하야타 세이야(早田 聖也) -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야마시타 타카후미(山下 敬史) - 오지 이글스
하시모토 료(橋本 僚) - 오지 이글스
야마다 코타로(山田 虎太朗) - 오지 이글스
미노시마 케이고(蓑島 圭悟) - 추오 대학교, 일본 관동 대학 1부리그
이와모토 체제의 눈에 띄는 점은 베테랑들의 선발이다. 특히 카와이 류이치는 라커룸 리더이자 수비진의 구심점을 잡을 역할을 맡을 것이다. 하야타 세이야 역시 자주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있는데, 블레이즈 수비진의 탑 4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주는 하야타인 만큼 기량의 향상 역시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전성기의 나이에 접어든 일본 수비진의 에이스인 하시모토 료는 정규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나, 수비 지역에서의 뛰어난 판단력과 깔끔한 공격 전개 능력, 파워플레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다.
미노시마 케이고도 앞으로의 일본 대표팀을 이끌어 갈 만한 수비수의 재목인데, 2017년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당시의 모습은 공수 양면으로 뛰어난 선수가 가능성을 내비쳤던 선수였다. 다만 조금 더 일찍 프로무대에 진출했다면 조금 더 기량을 살릴 수 있을 가능성이 컸는데, 학업 & 내년 데뷔가 예정되어 있던 크레인즈의 해체로 인해서 비운의 대학 스타가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공격수
사이토 테츠야(斎藤 哲也) - 닛코 아이스벅스
후루하시 마쿠루(古橋 真来) - 닛코 아이스벅스
테라오 유리(寺尾 勇利) - 닛코 아이스벅스
테라오 히로미치(寺尾 裕道) - 닛코 아이스벅스
사이토 타케시(斎藤 毅) - 닛코 아이스벅스
이와모토 카즈마(岩本 和真) - 닛코 아이스벅스
시노하라 코타(篠原 亨太) -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타나카 고(田中 豪) -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오미야 료(大宮 良) -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타카하시 세이지(高橋 聖二) - 오지 이글스
나카야시키 유시(中屋敷 侑史) - 오지 이글스
스즈키 유타(鈴木 雄大) - 대명 킬러웨일즈, 아시아리그
공격진은 특히 이와모토 감독이 좋아하는 열심히 뛰며 압박 수행 능력까지 갖춘 선수들이 주축으로 선발이 되었다. 노장, 젊은 선수 가릴 것 없이 공격진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러한 역할에 능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꽤나 끈끈한 일본 하키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사이토 형제, 테라오 히로미치, 블레이즈 센터 듀오(타나카, 시노하라), 나카야시키, 스즈키가 될 것이다. 모두 활동량과 압박 전개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며 이 선수들은 1~4라인에 고르게 배치되면서 공격을 이끌 것이다. 사이토 형제는 소속 팀에서도 전성기가 지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와모토 감독은 이 두 선수의 활용법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이다.
그렇다고 공격의 날카로움 무딘 것도 아니다. 선발 된 일본 세 팀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라고 할 수 있는 테라오 유리, 후루하시 마쿠루, 타카하시 세이지, 타나카 고(!)와 같은 선수들은 소속 팀의 자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와모토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조를 구성하게 될 지도 주목된다.
하지만, 나카야시키를 제외한다면 전반적으로 사이즈가 떨어진다는 점은 한국을 제외한 두 팀을 상대했을 때 큰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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