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탬파베이 라이트닝 3 - 7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W2)
콜럼버스 4-0 승리
콜럼버스는 오늘도 경기의 첫 두 골을 먼저 넣으면서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빠르게 분위기를 잡은 이후에는 콜럼버스가 원하는 경기 운영이 한결 쉬웠으며, 쫓아가야만 하는 탬파베이의 입장에서는 쉽지가 않았다. 탬파베이도 어려운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등 분전하였으나, 동점골 직후 다시 실점을 기록하며 4-3이 된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콜럼버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1경기 이후로는 한 번도 끌려가는 경기를 한 적이 없으며, 총 스코어 15-5로 경기력에서 탬파베이를 완벽하게 찍어누르는 데 성공했다. 엠티넷 골 네 골을 뺀다고 할지라도 11-5로 득실 마진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콜럼버스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롭게 영입한 두세인에 대한 적합한 라인 구성에 성공했으며, 뵈르크스트란드, 앤더슨과 같은 보조 득점 자원들이 득점력을 그대로 과시한 부분도 매치업에서 콜럼버스가 우위에 설 수가 있었던 점이다.
러시아 최고의 골리 대결이었던 세르게이 보브롭스키(Sergei Bobrovsky)와 안드레이 바실렙스키(Andrei Vaslievskiy)의 대결에서도 보브롭스키가 승부처 마다 호선방으로 탬파베이의 흐름을 차단한 데 비해 바실렙스키는 리바운드 컨트롤과 같은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약점을 드러내면서 정규 시즌에서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말았다.
탬파베이는 장기인 공격 진영에서의 패싱 게임이 콜럼버스의 압박에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공격 전개에 상당히 고전하는 그림이 시리즈 내내 부각되었으며, 정규 시즌 내내 큰 역경없이 수월한 경기만을 치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점 역시 도움이 되지 않게 되었다. 또한 상대의 강력한 득점라인을 막아내기에 부상자가 속출해 확실한 탑6을 돌릴 수 없다는 불행까지 겹치면서 수비까지 빈틈이 생기게 된 부분도 팀의 분위기 전환에 발목을 잡는 점이었다.
탬파베이는 '최고의 정규시즌 팀이 항상 최후의 승자가 되지 않는다.'는 북미 스포츠의 사례집에 추가되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존 쿠퍼(John Cooper)감독이 언급했듯이, 탬파베이는 일찌감치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중요한 경기들을 펼치지 않다가, 중요도가 급변해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돌변하는 포스트시즌의 거친 하키에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었다. 여러 불안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겹친 결과, 대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다시금 내년을 기약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M2) 뉴욕 아일런더스 3 - 1 피츠버그 펭귄스 (M3)
아일런더스 4-0 승리
아일런더스가 완벽한 수비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하면서 피츠버그에 완승을 거두게 되었다. 피츠버그는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빠른 시점에 골을 넣는 능력이 간만에 발휘되며 1-0으로 앞서나갔지만, 이번 시리즈의 피츠버그 부진의 요인인 빨리 따라잡히는 모습이 또 한 번 나오게 되면서 추가 실점으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지키기 특화된 팀으로서 가장 바라는 경기 양상은 가장 원하는 양상이다.
아일런더스의 강점인 수비력은 다시 한 번 과시되었다. 3,4라인을 구성하는 퀴나클, 클러터벅, 마틴, 보빌리에, 코마로프, 필퓰라, 시지커스와 같은 선수들이 NHL 최고의 득점라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크로즈비-말킨라인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모습이 시리즈 내내 나오게 되면서 피츠버그가 원하는 득점전 양상의 경기를 쉽사리 허용하지 않았다.
주전으로 등판한 로빈 레네르(Robin Lehner)역시 29세이브 1실점으로 정규시즌 최고의 골리의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했다는 점 역시 아일스의 강점이 그대로 유지된 점이었다. 매트 머리 역시 4차전은 23세이브 2실점으로 정규시즌에서의 안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었으나, 상대적으로 밀린 경기를 다시 한 번 치르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시드니 크로즈비(Sidney Crosby)가 시리즈 첫 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4차전은 말킨이 완벽하게 봉쇄되면서 강점인 1,2라인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경기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게 되었다. 크로즈비와 말킨이 4경기에서 합작한 포인트는 고작 4포인트로 지난 해 1라운드 6경기에서만 9골, 18포인트를 합작한 것과 상당한 대조를 보이는 부분이다.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 해야하는 센터들이 완벽하게 틀어막힌 장면은 피츠버그의 입장에서 경기가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았던 직접적인 예시라고 할 수가 있다.
(C2) 위니펙 제츠 2 - 1 (연장)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C3)
2-2 동률
이번에도 한 점 차이 승부가 펼쳐지면서, 두 팀이 박빙의 승부를 펼쳐나가고 있다. 승부의 추를 기운 선수는 카일 코너(Kyle Connor)로 연장 6분만에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위니펙 입장에서는 1라인이 터지게 되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게 되었다. 1라인의 샤이플리, 휠러, 코너는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으며, 중요한 장면에서 공격을 이끌며 경기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만들어냈다.
세인트루이스도 2경기 연속 파워플레이 골을 뽑아냈고 지난 경기 공략당했던 조던 비닝턴(Jordan Binnington)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37세이브 2실점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당하는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또한 그동안 큰 힘이 되었던 공격진 깊이로 인한 이점이 이번 경기에서는 전혀 발휘되지 못한 점 역시 패인이라고 할 수가 있다.
(P2) 새너제이 샤크스 0 - 5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P3)
베이거스 3-1 리드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2라인에 대한 대응 능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부족함을 보여주면서 베이거스가 다시 대승을 거두게 되었다. 지난 경기와 완벽히 동일하게 피리어드 초반에 실점, 베이거스 2라인 선수들의 턴오버 유도 이후 빈틈 공략과 같은 비슷한 골의 패턴이 다수 쏟아져 나오게 되었으며, 그 결과 매 피리어드 리드가 겹치게 되면서 경기를 돌이켜 낼 수가 없었다.
샤크스 입장에서는 몰아쳤던 1피리어드에서 아무런 차이도 만들지 못했던 부분이 뼈아팠으며, 여전히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위협에 노출되었다. 노출된 위협을 강력한 골텐딩이라도 있다면 만회가 되었을 수 있으나, NHL에서 가장 약한 골텐딩을 자랑하는 샤크스는 마틴 존스가 5세이브 2실점, 애런 델이 17세이브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반면 베이거스의 마르크 앙드레 플뢰리(Marc-Andre Fleury)의 경우 28세이브 셧아웃으로 완벽히 상반되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의 완승에 크게 공헌했다. 새너제이는 4차례의 파워플레이에서 무려 12개의 슛을 만들어내는 훌륭한 파워플레이 전개 능력을 보여줬지만, 플뢰리가 모두 막아내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의 MVP: 맥스 패처레티, 2골 2어시스트
오늘도 베이거스 2라인의 선수가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지난 경기도 잘했지만, 더욱 잘했던 스톤과 스태스니의 활약에 다소 묻힌 감이 있었으나, 오늘은 패처레티의 강점인 골 결정력과 공격 기회 창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패처래티 다운 경기력으로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패처래티의 세 번째 골인 파워플레이 골 이후 분위기는 완벽하게 베이거스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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