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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파벨 다추크 SKA와 작별

KHL 자유 계약 시장이 열린 상황에서 지난 시즌까지 SKA에서 활약했던 파벨 다추크(Pavel Datsyuk)가 SKA에 잔류하지 않을 것을 발표했다.

 

지난 해로 만 40세에 접어든 다추크는 물론 여전히 번뜩이는 모습을 공수 양면에서 보여줬고, 54경기에서 42포인트를 올리면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몸상태에서 다소 아쉬운 점을 드러냈으며, SKA 첫 해였던 2016-17시즌 가가린 컵을 들었으나, 그 해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우승에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못하였다.

 

올 시즌 중간에도 다추크의 이적설은 자주 대두되었는데 시즌 종료 이후 NHL 디트로이트 복귀설을 시작으로, 고향인 예카테린부르크를 연고로 하는 압토모빌리스트의 이적까지 많은 설이 있었으며 현시점에도 존재하고 있다. 다만 NHL 복귀설은 NHL 선수 생활 후반기에도 디트로이트에서 몸상태가 온전치 않았던 다추크였고, KHL에서까지 이러한 경향이 이어졌기 때문에 KHL 보다 경기 수도 더 많고 좁은 링크로 인해 훨씬 신체 접촉이 많은 NHL 복귀설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는 볼 수가 없다.

 

압토모빌리스트 행이 점쳐지는 이유는 고향이기도 하며, 현재 압토모빌리스트는 1라인의 득점력이 큰 폭으로 보강되긴 하였으나 기본적인 사이즈와 수비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자원으로서 딱 맞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이기에 더욱 거취가 주목되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