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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KHL 이적 시장 첫 날 주요 움직임

막심 마민, 알렉산드르 포포프 CSKA 재계약

플로리다 팬서스에서 시즌 임대가 되었던 막심 마민(Maxim Mamin)이 CSKA와 2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잔류했다. CSKA에서 중용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실제 성적도 25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에 그치면서 좋은 시즌을 보이지 못했으나, 플레이오프 간혹 기용이 되면서 10경기 5포인트를 올린 부분, 또한 나이도 24세이기에 리그 적응, 성장 가능성까지 노릴 수 있기에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플로리다 입장에서도 KHL의 경험이 더해지는 것이 아주 나쁘다고 볼 수가 없다.

 

또한 팀의 3-4라인에서 활약한 포포프 역시 잔류를 선택했는데, 올 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세르게이 안드로노프(Sergei Andronov), 이반 텔레긴(Ivan Telegin)의 북미 진출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보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다. 안드로노프의 경우 시즌 중반부터 토론토 행과 같은 이야기가 나왔기에 두 선수 중 한 선수를 놓칠 가능성 자체는 높은 상황이다.

 

세베르스탈, 보그단 야키모프 재계약

세베르스탈이 공격수 보그단 야키모프(Bogdan Yakimov)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94년의 어린 선수이고, 올해 넵테히미크, 아방가르드에 정착하지 못하고 세베르스탈로 이적을 하게 되었는데 세베르스탈에서 18경기 4골 8어시스트를 거두면서 팀의 좋은 후반기를 견인한 바가 있는 선수이다.

 

당장 북미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은 선수이며, 장차 1라인 센터급의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세베르스탈 입장에서는 어렵지 않게 재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명 선수들의 북미행

이고리 셰스툐르킨(Igor Shestyorkin), 비탈리 크랍초프(Vitali Kravtsov)가 뉴욕 레인저스와 엔트리 레벨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있으며, 발표만이 남은 상태이다. 셰스툐르킨은 지난 시즌 SKA의 주전 골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 단계 더 성장을 이루어냈다. 사실상 러시아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룬 상황이기 때문에 계약이 만료된 현 시점에서 북미행을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

 

크랍초프의 경우 올해는 지난 해의 마법을 재현하지 못했으나, 정규 시즌의 포인트는 7포인트에서 21포인트로 3배가 오른 성장한 모습과 U20 러시아 팀에서 클림 코스틴과 함께 러시아 공격을 지휘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당초 트락토르의 시즌 종료 직후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레인저스가 당장 결과에 집착하는 상황이 아니기에 서두르지 않았으며, 내년 시즌 합류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니콜라이 프로호르킨(Nikolai Prokhorkin)이 LA와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올 시즌에서는 SKA에서 보조 득점원으로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 점이 북미 진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전 팀 동료인 코발추크가 있기 때문에 NHL에 정착할만한 실력을 보여준다면, 팀 적응 역시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로코모티브의 수비수 알렉산드르 옐레신(Alexander Yelesin)도 캘거리와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공식적인 발표가 이어진다면 자기둘린에 이어 KHL 수준급 선수를 두 명 영입하는 그림이 되었는데, 3번째 페어 수비와 백업 골리를 대비한 계획으로 북미 생각이 있는 러시아 선수들을 선택한 자체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KHL 복귀를 선언한 선수들

NHL에 진출했으나,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위니펙의 보그단 키셀레비치(Bogdan Kiselevich), 애리조나의 일리야 류부시킨(Ilya Lyubushkin), 뉴저지의 예고르 야코블레프(Yegor Yakovlev)인데 키셀레비치 역시 원 소속팀은 플로리다였기에 세 명의 선수가 모두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키셀레비치는 이미 CSKA에서 KHL 최고급 수비수로 이름을 알린 바가 있다. 훌륭한 수비력까지 갖췄기에, 1라인 페어를 강화하고자하는 팀들의 영입 가능성이 있으며,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는 팀들은 CSKA와 아반가르트이다. 전 소속팀인 CSKA와 북미 경험 선수를 적극 활용하는 아반가르트이기에 어딜 가도 좋은 영입이 될 것이다.

 

류부시킨의 경우 SKA행의 이야기가 있다. 현재 SKA의 수비진이 셧다운 페어에서 어느정도 약점이 있는데, 류부시킨의 경우 사이즈와 수비력을 함께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합류를 한다면 1라인 수비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야코블레프는 AHL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지만, 기량이 NHL레벨에서는 생각만큼 통하지 않았으며, 팀까지 큰 폭으로 부진했기에 조금 더 긴 미래를 바라보는 노선으로 팀이 바뀐 영향으로 적극 활용되지 못한 부분 역시 존재한다. 야코블레프는 현재 메탈루르크행이 점쳐지고 있는데, 수비진의 깊이를 강화하기 위한 카드로 적절하며, 안티핀과 동시에 1라인 수비진 역시 강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