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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선수계약

토론토, 세묘노프 계약

토론토 메이플리프스가 키릴 세묘노프(Kirill Semyonov)와 1년 ELC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까지 아반가르트 옴스크에서 뛰었던 세묘노프는 KHL 단계에서는 위협적인 공수를 겸비한 센터로서 커리어를 보냈다. 2019-20시즌에는 62경기에서 46포인트를 올리면서, 득점적인 부분 역시 역할을 잘 부여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이다.

 

올 시즌의 주 역할은 3라인에서의 팀의 공격진의 깊이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이었다. 예년과 비교하면 역할이 조금 줄어들었고, 득점력도 약간 떨어지기는 했으나, 모든 상황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60경기에서 10골 16어시스트를 기록, 성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가 있다.

 

경기력의 기복은 약간 있으나, 여러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가능하다는 점이 세묘노프의 강점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토론토 역시 이러한 세묘노프의 다재다능함에 끌려 영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두터운 토론토의 공격진 상황 상 상위 라인보다는 하위 라인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선수 개인에게 있어서 강팀인 토론토의 부름을 받았다는 점은 기쁜 일이나, 최근 토론토가 KHL에서 영입했던 바라바노프, 레토넨과 같은 선수들을 정착시키는 데 실패했으며(이 두 선수는 적절한 역할을 받은 새너제이, 콜럼버스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두 선수와 마찬가지로 하위 라인의 제한된 출장 시간으로 인해서 자신의 가치를 미처 다 보여주지 못 보여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 팀 합류 이후의 활약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