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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트레이드

캐롤라이나, 레인저스 트레이드

캐롤라이나: 브래디 셰이(Brady Skjei)

레인저스: 2020년 조건부 1라운드 지명권

 

캐롤라이나가 레인저스의 셰이까지 영입하면서 트레이드로 주축 수비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캐롤라이나는 현재 더기 해밀턴이 장기 부상, 톱 4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브렛 페시(Brett Pesce)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주전 수비수에서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셰이는 공수 양면에서 상당히 좋은 역량을 더해줄 수 있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측면에서 페시 정도의 존재감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오히려 공격에서의 기여도는 페시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또한 셰이는 올 해가 2018년 레인저스와 체결했던 6년 계약의 2년 차에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난다고 할지라도 4년의 계약이 더 남아있는 상황이다. 내년 수비수 자유 계약자가 많은 캐롤라이나 입장에서는 셰이는 장기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영입의 불안한 점은 캐롤라이나가 오프시즌 너무도 주축 자원을 많이 영입했다라는 점인데, 물론 전력상으로 팀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나,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팀 체제에 얼마만큼 적응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으며, 여차하면 플레이오프까지도 위협받을 수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밋빛 전망만을 내리기는 힘들다.

 

반면, 레인저스의 경우 셰이의 대가로 조건부 1라운드 지명권을 받게 되는데, 해당 조건은 1라운드 후순위 지명권이다. 현재 캐롤라이나가 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캐롤라이나, 토론토)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앞 순위와 뒷 순위의 지명권이 생기게 되는데, 레인저스는 뒷 순위 지명권을 받게 된다.

 

만약 1라운드 지명권의 순위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미 레인저스는 2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상황에서 지명권을 채워넣는 그림이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으며, 현재 앤서니 디앤젤로(Anthony Deangelo), 애덤 폭스(Adam Fox)와 같은 선수들의 NHL 적응도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에다가 마이너에도 예고르 리코프(Yegor Rykov, Егор Рыков) 리보르 하예크(Libor Hájek)과 같은 좋은 자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셰이의 공백은 충분히 메울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