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안드리옙스키 감독 선임

HC 소치가 알렉산드르 안드리옙스키(Alexander Andriyevsky, Александр Андриевский)씨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임할 예정이다. 

 

안드리옙스키씨는 2009-10시즌을 시작으로 디나모 민스크의 감독으로서 KHL 코칭 경력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는 아드미랄 블라디보스토크, 지난 시즌은 시비리 노보시비르스크의 감독을 역임한 바가 있다. 감독 경력만 놓고본다면 9년차에 접어들었으며, KHL 감독 경력은 8년이다.

 

다만 디나모 민스크 감독 시절에서도 시즌 도중 전임 감독에 경질로 인해서 지휘봉을 잡은 것이 두 차례이며, 지난 시즌 시비리, 올 시즌 소치까지 포함하면 무려 네 차례나 구원 감독으로서의 코칭 커리어를 자랑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아드미랄 시절에는 두 시즌 연속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바가 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소치는 승점 17점으로 서부 10위에 위치해있다. 물론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8위인 로코모티프와는 승점이 불과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여러모로 안드리옙스키 감독에게 지워지는 짐이 무거우나,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상황(선수진이 갖춰져 있으며 아직 포스트시즌을 볼 수 있음)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소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