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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선수계약

베이거스, 레네르 재계약

베이거스가 로빈 레네르(Robin Lehner)와 5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의 상세는 5년 2500만 달러로, 다가오는 2020-21시즌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베이거스로 이적한 레네르는 곧바로 베이거스의 주전 역할을 낙점받은 바가 있다. 플뢰리가 지난 시즌 모습이 썩 좋지 못했기에(2.77, 90.5%) 영입을 단행했는데, 베이거스의 주전으로 곧바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자리잡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전으로 낙점받은 모습을 보였으며, 16경기에 출장해 1.99, 91.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이브 성공률이 약간 낮으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평균 실점과 4개의 셧아웃은 현 베이거스 체제에 딱 맞는 활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했고, 체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곧바로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캡 역시 팀 입장에서 크게 부담되지 않는 500만 달러에 5년간 따로 붙는 조항도 없을 정도로 깔끔한 계약이다.

*업데이트: 5년간의 계약에는 변경된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되었다. 첫 3년간은 레네르가 원하는 8팀에 대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마지막 2년간은 5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레네르의 재계약으로 팀 창단부터 활약한 골리 마르크앙드레 플뢰리(Marc-Andre Fleury)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플뢰리는 적지않은 35세의 나이에, 기량이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서 에이전트가 감독의 기용을 비난하는 쓸데없는 이슈를 만드는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할 경우에는 생각보다 큰 가치를 받아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