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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다추크, 압토모빌리스트 잔류 및 이동 소식

세베르스탈 체레포베츠

숀 러론드(Shawn Lalonde), 1년 계약

지난 시즌 아드미랄 1라인에서 활약했던 러론드가 세베르스탈로 향하게 되었다. 알름크비스트와 함께 아무르 1라인 수비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에, 새로운 팀에서도 무리없이 활약이 가능할 것이다. 이로서 지난 시즌 아무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1라인 선수들은 모두 확정적으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

 

아반가르트 옴스크

스벤 안드리게토(Sven Andrighetto) 계약 종료

아반가르트는 안드리게토와의 남은 계약을 파기했다. 영입 당시 NHL에서 보여준 좋은 스케이팅을 바탕으로 아반가르트의 득점 라인을 지탱할 활약을 기대했으며, 실제로 주요 자원들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안드리게토의 활약이 더욱 중요했는데 56경기 13골 14어시스트라는 애매한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큰 시각으로는 지난 시즌 크게 부진했던 아반가르트 외국인 자원에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아반가르트는 지난 시즌 계약했던 외국인 자원 중 포카를 제외한 모든 카드를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안드리게토와의 계약 종료로 인해서 외국인을 한 명 더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어느 선수를 영입할 지도 궁금하다. 안드리게토의 경우 조국인 스위스의 NL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압토모빌리스트 예카테린부르크

파벨 다추크(Pavel Datsyuk, Павел Дацюк), 1년 계약

다추크가 압토와 1년 연장 계약으로 선수 생활을 1년 연장했다. 시즌이 시작할 무렵에는 42세에 접어들기 때문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으나, 1시즌 더 다추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북미에서 KHL로 진입한 시점부터 다추크의 몸은 그동안의 북미에서 시즌을 소화하며 누적된 피로로 인해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KHL에 복귀한 2016-17시즌부터 다추크는 한 시즌도 풀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장기 시즌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시즌은 43경기만을 출장하면서 3라인 센터 역할을 수행한 바가 있다.

 

또한 지난 시즌은 팀의 상황도 좋지 못했다. 다추크는 9월 24일 부로 2019-20시즌 첫 경기를 출장했는데, 이후 압토모빌리스트가 다추크의 활용 부분에서 문제를 보이면서 첫 10경기에서 3-5-2에 그치는 등 팀 성적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 동부 1위였던 압토가 4위로 시즌을 마감하는데도 원인이 되고 말았다. 물론 이 부분은 코칭쪽의 역량 부족 역시 관여되어 있으나, 동시에 다추크가 경기 내에서 이전 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했다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빙판에 올라왔을때는 절륜한 상황 판단 능력과 더불어 놀라운 스틱핸들링, 번뜩이는 판단력과 같은 부분이 여전히 훌륭한 점은 있었고, 시비리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2골 2어시스트를 올릴 정도로 중요한 무대에서는 가치를 증명하는 장면 자체는 있었다. NHL시절 함께했던 피터스 감독 체제인 42세의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