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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선수계약

뉴저지, 구세프 방출

뉴저지 데블스가 니키타 구세프를 완전히 방출했다.

 

2019년 오프시즌 뉴저지와 2년 계약을 맺은 이후 첫 시즌 66경기 13골 31어시스트를 올리면서 NHL에서도 득점력이 어느정도는 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KHL의 SKA 시절만큼의 놀라운 수준의 득점력은 아니었으나, 뉴저지의 전력을 생각한다면, 활용 여지에 따라서는 주득점원으로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2020-21시즌 접어들어 새로운 감독으로서 린디 러프 씨가 부임했고, 팀의 속도를 완전히 끌어올림에 따라, 속도전에서 아주 큰 강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구세프의 활용 가치가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 결과 잦은 스크래치를 당하면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으며, 결국 4월 접어들어서는 방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올 시즌 일부 선수들이 방출자 명단을 거쳐 택시스쿼드로 빠지는 경우 자체는 많았으나, 러프 감독이 장기적으로도 활용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뉴저지는 9일 구세프를 완전 방출자(unconditional waiver)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결국 완전 방출이 확정되어 계약을 파기하게 되었다. 올 시즌 뉴저지에서의 최종 성적은 20경기 2골 3어시스트이다.

 

구세프의 올 시즌 활약이 미진했던 것은 사실이나, 맞지 않는 팀 체계의 영향도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여전히 공격 지역에서 퍽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부분에서는 강점이 있으며 공격 부분에서의 잠재력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일부 팀들이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크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플로리다인데, 구세프를 잡을 수 있는 캡의 여유(270만)가 있음은 물론, 3라인의 펀치력을 강화 및 파워플레이 4번째 공격수 역할로서는 여전히 가치가 있는 선수이며, 같은 러시아인 선수인 보브롭스키의 존재까지 아직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구세프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