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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KHL 플레이오프 2라운드 간략 프리뷰

서부 지구

(1) CSKA 모스크바 - HC 디나모 모스크바 (5)

2013년 만난 이래로 6년만에 2라운드에서 다시 모스크바 더비가 펼쳐지게 된다. 당시 디나모 모스크바가 4-1로 승리하며 가가린 컵을 우승한 바가 있으나, 전력이 디나모가 더욱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의 CSKA는 1라인의 확고한 보강으로 인해서 지난 5년간을 비교해도 가장 전력이 좋다고 봐도 좋을 정도이다. 전반적인 모든 전력에서 CSKA가 앞서있으며, 디나모가 상대적 대등, 혹은 우위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은 카가리츠키, 시파초프가 버티고 있는 1라인 정도이다.


파트리크 사크리손, 알렉산드르 예료멘코 같은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요케리트와 CSKA의 전력의 차이를 생각한다면 2라운드에서는 활약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크므로, 여러모로 CSKA가 유리한 시리즈이다.


(2)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 로코모티브 야로슬라블 (3)

2년 연속 펼쳐지는 매치업이다. 작년은 4-1로 SKA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으나, 코발추크, 보이노프와 같은 선수들이 모두 떠나면서 SKA의 전력이 작년과 비해서 많이 약해진 상황이기에 지난 해 보다 안정화된 전력의 로코모티브가 충분히 해 볼만한 시리즈로 흘러나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로코모티브는 시리즈를 마무리지은 6차전에서 슈테판 크론발이 부상으로 인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수비수의 공격 지원이 사라진 것에 대한 불안감을 노출할 가능성이 있으며, SKA는 여전히 헤르실레이, 가브리코프에 룬드블라드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데서 수비 득점 지원에서의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동부 지구

(1) 압토모빌리스트 예카테린부르크 -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6)

압토모빌리스트가 살라바트의 북유럽 트리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시리즈 제압의 키로 떠오를 것이다. 오마르크, 하르티카이넨, 켐페이넨은 1라운드 최고의 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을 선보였고, 세 선수가 6경기에서 합작한 포인트는 무려 22개이다. 1라인의 힘 자체는 압토모빌리스트도 훌륭하나, 스테판 다 코스타가 지난 경기의 징계로 인해서 1차전을 출장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살라바트에게 여지조차 주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다.


타이트한 수비전으로 간다면 오히려 살라바트에게 미소짓는 결과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데, 유하 메트솔라의 존재 때문이다. 물론 압토모빌리스트의 야쿱 코바르주의 1라운드 활약 역시 뛰어났으나 (1.49, 94.5%) 상대가 트락토르인 것과 메탈루르크를 완벽하게 깨고 온 메트솔라에 비할 바가 아니다.


(2) 바리스 아스타나 - 아방가르드 옴스크 (4)

모든 매치업을 통틀어 업셋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리즈이다. 사실 두 팀의 전력에서의 차이가 크지 않았고, 시즌 후반기의 부진에 의해서 나타났던 차이였다. 아방가르드는 KHL 전체에서 1라운드를 가장 일찍 끝낸 데 비해 바리스는 가장 늦게 끝냈기에 시리즈 준비와 체력적인 차이점 역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벡, 슈마코프의 가세로 인해서 득점 기대 수준까지 바리스와 아방가르드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나, 두 팀의 차이는 수비와 골텐딩에서 드러난다. 수비쪽은 데런 디에츠를 보유한 바리스가 수비 득점 지원 면에서는 확실히 낫다고 할 수 있다. 골텐딩 쪽으로 간다면 1라운드 바리스가 카르손이 일부 무너진 경기를 보여준 반면, 아방가르드의 이고르 밥코프는 뛰어난 활약을 보였기에 골텐딩은 아방가르드가 약간 우세하다.


두 팀이 디비전 라이벌인 만큼 상당한 접전과 치고받는 양상의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모로 주목이 가는 매치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