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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8-19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8-19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일차

(W2)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2 - 3 (연장) 보스턴 브루인스 (A2)

보스턴 1-0 리드

지속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순간 불이 붙는 것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콜럼버스가 13초만에 역전을 만들면서 순간 경기의 리드를 잡았으나, 경기의 주도권까지는 잡아내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이는 피리어드 별 슈팅 수(4-14, 10-9, 7-13, 1-4)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보스턴은 장기의 파워플레이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휘어잡지 못했다. 찬스 자체는 분명히 많았으나, 포스트에 맞거나 보브롭스키의 선방에 줄줄히 막히면서 공격이 시원하게 통하지 않는 그림으로 흘러갔는데, 지난 토론토와의 7차전과 마찬가지로, 3,4라인에서 큰 득점 기여가 나오면서 경기를 잡아낼 수가 있었다. 특히 미네소타에서 영입 된 이후 상당히 부진했던 찰리 코일(Charlie Coyle)이 동점골과 결승골을 모두 득점하면서 경기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콜럼버스는 오랜 휴식이 독으로 작용한 것처럼 초반부터 완벽하게 보스턴에 압도당했다. 득점 과정에서 운이 작용한 것은 사실이나 탬파베이와의 시리즈에서 팀의 강점으로 떠올랐던, 빠르게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다시 발휘하며 2-1 리드를 잡으며 경기에서 밀리더라도 이길 수 있는 조건 자체도 주어졌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보브롭스키는 여전히 34세이브, 3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W1) 댈러스 스타스 2 - 3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C2)

세인트루이스 1-0 리드

댈러스의 막판 대추격을 끝까지 버틴 세인트루이스의 승리였다. 결과적으로 세인트루이스는 3피리어드 초반에 3-1로 두 골차이 유리한 상황을 만든 것이 승리로 연결이 되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퍼레이코-부미스터의 조합을 댈러스의 1라인 선수들과 맞붙이는 전략을 선택했는데, 두 선수가 댈러스의 1라인을 철저하게 틀어막으면서 댈러스가 원하는 경기를 펼치지 못하게 했다. 벤에게 한 골을 허용한 점은 있으나 파워플레이의 골이었으므로 참작의 여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오히려 세인트루이스의 1라인 윙어 블라드미르 타라센코(Vladimir Tarasenko)는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득점원 답게 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댈러스 1라인을 압도했다. 위니펙전 6경기 2골, 0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했으나, 부진을 털어낼만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조던 비닝턴 역시 27세이브 2실점으로 17세이브 3실점을 올린 비숍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 역시 세인트루이스에게 웃을 수 있는 점이었다.

 

댈러스는 지난 시리즈 5,6차전에서 재미를 본 라인업을 다시금 가져왔으나, 오히려 블루스에게 틀어막히면서 원하는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고, 3피리어드 1,2라인에 변화를 준 이후로부터 경기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으나 너무 늦고 말았다. 다만 추격을 만들어나가는 그림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고, 다음 경기에서 시작부터 이러한 흐름을 보여줄 수가 있다면, 분위기를 바꿀 여지 자체는 충분히 있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