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워싱턴 캐피털스 3 - 4 (연장)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W1)
캐롤라이나 4-3 승리
또 워싱턴이 앞서나가면, 캐롤라이나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쿠즈네초프의 시리즈 첫 골이 터지며 3-1로 앞설때 까지만 해도 워싱턴의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후 요나스 시겐탈러(Jonas Siegenthaler)의 실수가 겹치면서 3-3으로 캐롤라이나가 따라붙게 되었다. 결국 2차 연장에서 자신에 진영에서 퍽을 걷어내지 못한 워싱턴의 실수를 잘 살린 브록 매긴(Brock McGinn)의 마무리 골로 시리즈가 끝나고 말았다.
캐롤라이나는 시리즈 내내 리드를 빼앗기더라도 흐름을 휘어잡는 능력을 통해 끝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는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워싱턴을 잡을 수 있는 원인이었다. 또한 7차전의 사나이 저스틴 윌리엄스(Justin Williams)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다시금 명성대로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재미있는 점은 저스틴 윌리엄스의 유일한 7차전 패배는 워싱턴 소속으로 당했다는 점이다.
워싱턴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여실히 절감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 중요한 7차전에 여러번 포착되었는데, 미할 켐프니(Michal Kempny)의 이탈로 인해서 젠슨, 시겐탈러와 같은 선수들을 여럿 칼슨의 파트너로 기용했으나 성과를 보지 못한 장면이나, 역할을 대신 수행할 자원으로 낙점받았던 요나스 시겐탈러가 캐롤라이나의 추격골 두 장면에 관여해 있으면서 켐프니의 빈자리를 절감한 부분이다.
또한 T. J. 오시(T.J. Oshie)의 공백 역시 워싱턴 입장에서는 답답한 부분인데, 오시의 공백으로 인해서 막강한 1,2라인의 힘을 자랑했던 워싱턴은 2라인에서 상당부분 힘을 잃고 말았으며, 경기의 차이점을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다. 또한 7차전 3차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도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2차 연장에서도 파워플레이 기회가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점이었다.
오늘 워싱턴의 탈락으로 NHL 1라운드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는데, 정규시즌 디비전 챔피언들이 모두 탈락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되었다. 또한 8개의 시리즈 중 하위 시드가 상위시드를 잡아낸 시리즈가 무려 5개나 나오면서 이변이 충만한 포스트시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오늘의 MVP: 브록 매긴(Brock McGinn), 결승골
시리즈의 결승골을 넣은 것 만으로도 영웅이 되기 충분한데 3피리어 최후반부 네트로 굴러들어가는 퍽 역시 몸을 던져가며 막아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이 있었다. 이 골이 들어갔다면 그대로 시리즈가 워싱턴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났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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