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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선수계약

코리 페리, 바이아웃

애너하임의 코리 페리(Corey Perry)가 소속팀으로부터 바이아웃되면서 비제한적 자유 계약 신분을 획득했다.

 

라이언 게츨래프(Ryan Getzlaf)와 함께 덕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팀의 스탠리컵 우승의 기여와 더불어 애너하임이 2000년 후반부터 서부 강호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선수이나, 최근 2년간 페리의 가장 큰 강점이던 30골 이상을 득점하는 득점력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의 시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2년간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었고, 지난 해는 오른쪽 무릎에 수술을 받으면서 31경기에서 10포인트에 그치면서 NHL 데뷔이후 가장 적은 경기와 포인트를 기록하고 말았다.

 

애너하임은 2013년에 페리와 8년 6900만 달러의 재계약(연평균 862만)을 한 바가 있고, 2020-21시즌까지 계약이 잡혀있는 상황이었기에 2년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바이아웃을 통해서 상당부분 캡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바이아웃은 지난 세대 동안 애너하임을 이끌었던 두 축인 게츨래프, 페리 세대의 종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스럽게 리빌딩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그 결과 최근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서 제대로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라이언 케슬러(Ryan Kesler)나 패트릭 이브스(Patrick Eaves)의 정리 역시 예상해 볼 수가 있다.

 

페리는 부상으로 기량의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득점력으로 유명했던 선수이기에 컵을 노리지만 베테랑 자원이 부족한 팀들의 영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어쨌든 비제한적 자유 계약 신분을 획득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 생활을 유지한다면, 어떤 팀으로 이적할 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