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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선수계약

캘거리, 레인저스 바이아웃

캘거리 플레임스와 뉴욕 레인저스가 각각의 수비수인 마이클 스톤(Michael Stone)과 케빈 섀튼커크(Kevin Shattenkirk)를 바이아웃했다.

 

2016-17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캘거리로 이적했던 스톤은 수비 지역에서의 슛 블로킹, 셧다운 능력을 선사하면서 탑 4수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영입 이후의 모습이 캘거리도 만족스러웠는지, 캘거리는 시즌 종료 이후 3년 재계약을 선사했고, 총액 1050만, 연간 35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해 캘거리에 잔류했다.

 

하지만 재계약 시즌 첫 해부터 스톤이 가장 크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슛 블로킹과 같은 능력에서 부진함을 나타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 개시 한 달 여 만인 11월에 혈전이 발견되면서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다행히 팀에 복귀를 하긴 했으나, 혈전으로 선수 생활을 접어야했던 선수들도 있었기에 앞으로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또한 스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캘거리의 탑 4 역시 지오다노-브로디, 해모닉-해너핀으로 구성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더 설 자리가 없어진 부분역시 캘거리가 바이아웃을 선택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캘거리는 매슈 카척(Matthew Tkachuk)과의 계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캡이 필요한 상황인데 스톤의 바이아웃을 통해 700만 달러 수준의 캡을 확보하게 되었다.

 

레인저스 역시 섀튼커크를 공식적으로 바이아웃했다. 한 때 NHL을 대표하는 투웨이 수비수로 강력한 슛, 파워플레이에서의 활용가치가 있어 많은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음과 동시에 슛 블로킹과 같은 수비적인 능력 역시 나쁘지 않았다. 섀튼커크는 2016-17시즌 종료 이후 레인저스와 4년 계약을 체결했고 총액 2660만, 연간 665만의 상당히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레인저스에서의 모습은 이전 선수생활 동안 보여줬던 공수 양면에서의 기여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으며,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2시즌동안 119경기에서 7골 44어시스트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2년간 기록한 51포인트는 계약 직전시즌 세인트루이스와 워싱턴에서 기록했던 56포인트보다 낮은 수치이다.

 

결국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레인저스의 캡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아웃이 되고 말았다. 현재 레인저스는 브랜던 르뮤(Brandan Lemieux), 앤서니 디안젤로(Anthony DeAngelo)와의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인데, 두 선수를 모두 잡는 선택을 원한다면, 캡을 덜어내기 위해 크리스 크라이더(Chris Kreider), 블라디슬라프 나메스트니코프(Vladislav Namestnikov), 브랜던 스미스(Brandan Smith)와 같은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는 추가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