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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새너제이, 부그너 감독 정식 선임

캘거리에 이어 새너제이 샤크스도 밥 부그너(Bob Boughner)씨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시즌 데보어 감독의 해임 이후 임시 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았던 부그너 씨는 이후 37경기에서 14-20-3이라는 성적을 남기면서 아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정식 감독으로서 시즌을 맡기는 점은, 지난 시즌 새너제이가 많은 부상에 시달렸으며, 부그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에리크 칼손(Erik Karlsson), 토마시 헤르틀(Tomáš Hertl)과 같은 핵심 자원들을 부상으로 잃은 점을 참작한 결과로 보인다. 새너제이의 공격진 깊이가 특히 지난 오프 시즌을 기점으로 약해졌기에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힘도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구단 입장에서 뱁콕이나 갤런트 같은 옵션 역시 가져갈 수는 있는 상황이었으나, 현 시점에서 새너제이의 상황은 컵을 노리기에도 애매하고, 리빌딩의 끝무렵이라 치고 올라간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당장 화려한 실적의 감독이 필요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 역시 있다. 더불어 부그너 감독은 세 시즌을 새너제이에서 코치 및 감독을 역임한 바 있기 때문에, 지금의 주 전력에 대한 익숙함 부분 역시 정식 감독으로의 선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