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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SKA, 비탸지 트레이드

SKA: 알렉산드르 사모노프(Alexander Samonov) 아르툠 시베츠로보고이(Artyom Shvets-Rogovoi)

비탸지: 표트르 코체트코프(Pyotr Kochetkov), 알렉세이 비발체프(Alexei Byvaltsev)

 

SKA와 비탸지가 골리를 포함한 스케이터 한 명씩을 교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비탸지로서는 무엇보다 상승세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할 수 있었던 알렉산드르 사모노프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놀라운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모노프는 올 시즌 비탸지 전력의 가장 중요한 조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파르타크전 불의에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0.88, 97.6%의 놀라운 세이브 성공률을 선보이면서 올 시즌 비탸지의 버티는 하키라는 색깔을 실현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함께 SKA로 이동하게 되는 시베츠로보고이는 비탸지의 보조 득점원으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SKA의 문제로 계속 부각되고 있는 보조 득점 부분에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하는 목적도 다소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탸지 쪽으로 넘어가는 선수들은 골리 유망주 코체트코프이다. 지난 U20 러시아 국가대표로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드래프트에서 캐롤라이나에 지명되었을 정도로 상당한 기대를 받고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SKA는 현재 시즌 직전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었던 마그누스 헬베리(Magnus Hellberg)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며, 백업 경쟁에서 멜니추크에게 밀린 상태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었다.

 

SKA 입장에서는 내년 NHL 드래프트에서 탑 5 지명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최고 골리 유망주인 야로슬라프 아스카로프(Yaroslav Askarov)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 상한이 꽤 높은 코체트코프이나 보내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조프의 활약이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골리에 부담이 많이 걸리는 비탸지의 특성상 예조프 혼자 만으로는 서부에서 살아남기는 힘든 점과 코체트코프가 당장 주전급까지도 기대를 할 수가 있는 선수이기에 영입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발체프 역시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이 되었는데, 시즌 초반 상당히 적극적으로 기용이 되었으나, 10월 5일 트락토르 전을 기점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여러모로 2017-18시즌 아무르에서 보여줬던 엘리트 득점원으로서의 면모가 SKA 이적 이후로는 나오지 않고 있는 점 역시 이적의 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