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L 3주차 리뷰

비탸지의 끝없는 상승세

비탸지 모스크바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비탸지의 지난 네 경기 일정은 세베르스탈, 로코모티프, SKA, 압토모빌리스트라는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세베르스탈 역시 압박을 기조로 한 방심할 수 없는 팀이었으며, 로스터의 저력은 충분한 로코모티프, 보브로프 디비전의 1위 팀 SKA, KHL 무패였던 압토모빌리스트까지 연장에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전을 양분하고 있는 알렉산드르 사모노프(Alexander Samonov, 0.80, 97.8%), 일리야 예조프(Ilya Yezov, 2.15, 94.0%)의 존재로 인해서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하더라도 실점을 하지 않으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빈틈을 만들어내는 데 강점을 지녔으며, 강력한 스페셜 팀(PP 25.6%, 2위) 역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대기록 작성에 성공한 나이젤 도즈

압토모빌리스트의 나이젤 도즈(Nigel Dawes)가 지난 19일 쿤룬과의 경기에서 3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KHL 통산 461포인트를 작성하면서 KHL 통산 외국인 선수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르게 되었다. 종전까지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선수는 맷 엘리슨의 594경기 458포인트였는데, 도즈는 493경기만에 461포인트를 작성하면서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되었다. 

 

엘리슨은 현재 올 시즌 KHL 팀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도즈와 가장 가까운 브랜던 보첸스키(Brandon Bochenski, 444포인트), 케빈 댈먼(Kevin Dallman, 431)은 모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도즈가 외국인 최다포인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HL 전체로 따지면 도즈의 461포인트는 전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에 전체를 따져도 최상위권임을 평할 수 있다.

 

분위기를 회복한 바리스

시즌 초반 분명히 부진했던 모습을 보여주었던 바리스였으나, 알마티에서 열렸던 두 경기인 스파르타크, 트락토르전을 연속으로 잡아내면서 상당히 순위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13일 열렸던 아드미랄 전까지 포함한다면 바리스는 세 경기 연속으로 셧아웃을 만들면서 골텐딩이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이며, 3연속 셧아웃 중에는 강호인 스파르타크까지 포함되어 있는 점까지 긍정적이다.

 

현재와 같은 수비력 + 골텐딩을 유지한다고만 한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발돋움할 가능성까지 점칠 수 있다.

 

KHL 선정 이 주의 선수

3주차

이 주의 골리, 알렉세이 멜니추크 -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테르 코체트코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SKA 골텐딩의 위기가 찾아왔으나, 멜니추크가 소치, 디나모전 연속 셧아웃을 거두면서 골리진의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마그누스 헬베리(Magnus Hellberg)가 행여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주전 골리로서 기용될만한 여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이 주의 수비수, 야쿠프 예르자베크 - 비탸지 모스크바

비탸지 합류 이후 1라인 수비수로서 최고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시비리, 세베르스탈, 로코모티프 전에서 모두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포인트가 없었던 SKA 전 역시 21분 이상을 출전하면서 훌륭한 수비수로서의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이 주의 공격수, 알렉산드르 쇼민 - 비탸지 모스크바

KHL 진입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쇼민은, 파워플레이에서의 슛 지원 및 비탸지의 1라인을 지탱하면서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골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했으며, 비탸지 공격의 축으로서 팀의 상승세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이 주의 신인, 아르툠 갈리모프 - 아크 바르스 카잔

지난 세베르스탈 전에서 개인 통산 첫 골을 기록하면서 의미있는 순간을 맞이했다. 9월 중순에 득점에서 기여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조금씩 많은 역할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를 주목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