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KA, 마리오 켐페 영입

CSKA 모스크바가 LA에서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한 마리오 켐페(Mario Kempe)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킹스의 아드리안 켐페의 형이기도 한 마리오 켐페는 최근 2년동안 NHL 무대에 도전했으나 장기인 득점력을 선보이는 데 실패하면서 자리잡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은 LA와 계약하면서 NHL 진입을 노렸으나, LA의 마이너 팀인 온타리오 레인(Ontario Reign)에서만 활약했다. 그래도 활약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 16경기 3골 8어시스트였다.

 

영입의 배경은 역시 득점력이라고 할 수 있다. CSKA는 11월 들어 세 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두 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득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결과 11월 성적은 2승 3패 2연장패로 상당히 부진하다. 최근 10경기로 늘려봐도 2승 5패 3연장패로 2승 8패에 그치면서 승점 43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1위 자리는 이미 승점 49점의 아크 바르스에게 크게 뒤쳐지고 있으며, 서부 2위인 SKA와의 격차도 3점 차이까지 좁혀지고 말았다. SKA 역시 올 시즌 부진한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AHL 수준에서의 좋은 득점원을 선보였던 선수들이 대부분 KHL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득점력의 강화하기 위한 켐페의 영입 자체는 괜찮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 CSKA가 시즌 내내 여러 조합을 보여주면서 안정적인 득점 조합을 계속 찾지 못한다는 점인데, 켐페의 합류이후 조합을 찾아낼 수 있을 지가 앞으로 CSKA의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