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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코리 크로퍼드 은퇴

코리 크로퍼드(Corey Crawford)가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퍼드는 지난 10월 9일, 뉴저지와 계약을 맺으면서, 슈나이더를 바이아웃한 뉴저지의 주전 골리로서 뛸 것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었던 지난 9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팀에서 잠시 이탈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후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다.

 

2009-10시즌을 우승한 이후 당시 있었던 골리 듀오였던 안티 니에미(Antti Niemi), 크리스토발 위에(Christobal Huet)를 동시에 내보낸 이후 크로포드에게 주전 자리를 과감한 선택을 했던 시카고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크로퍼드는 이후 풀시즌 10시즌을 포함한 약 13시즌동안 488경기 2.45, 91.8%, 제닝스 트로피 2회, 스탠리 컵까지 2차례 우승하면서 시카고 왕조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생각보다 아주 길지는 않은 10시즌의 기간이었으나, 크로포드는 시카고에서 여러 기록을 남겼는데, 260승으로 구단 역사상 3위, 플레이오프 52승은 구단 역사상 1위이며, 정규 시즌 26셧아웃으로 구단 역사상 7위, 플레이오프 5셧아웃도 구단 역사상 공동 2위로서 시카고 구단 역사상으로도 상당한 족적을 남긴 골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13년 포스트시즌의 활약(23경기 16승, 1.84, 93.2%)은 팀이 디트로이트, LA, 보스턴과 같은 강호를 연파하고 우승을 이루는 데도 큰 도움을 줬던 인상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좋은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베지나 트로피를 탈 정도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지는 못한 점과 최근 건강적인 문제가 다발하며, 세 시즌만을 놓고보면 107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던 점과 같은 부분이 약간은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서, 뉴저지의 입장은 약간은 난처하게 되었는데, 아직 블랙우드가 풀타임 주전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는 약간은 부족한 상황이고, 현재 등재된 로스터에서 백업 자원으로서도 괜찮은 골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뉴저지 입장에서는 시즌을 눈앞에 두고 큰 과제에 직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