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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21 NHL 정규 시즌

NHL 20-21 시즌 팀 별 주목 선수 ~ 매스뮤추얼 이스트 디비전

보스턴 브루인스: 찰리 매커보이(Charlie McAvoy)

해를 거듭할 수록 완벽에 가까운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는 매커보이이다. 어린 시절 부터 공격적인 부분 자체는 상당히 뛰어났고 실제로 신인 시즌에 63경기 7골 25시즌을 올리면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난 시즌부터는 수비적인 부분까지 겸비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수비수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131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면서 특히 이 부분에서 큰 진보를 가져갔으며, 빙판에 올라와 있을 때 상대의 슛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플레이도 상당히 많이 보여주었다. 이러한 활약의 결과 캐시디 감독은 매커보이를 공격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역할을 부여를 늘린 바가 있다.

 

올 시즌은 그간 파트너였던 하라가 이적을 하면서 새로운 수비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고, 크루그의 공격적인 부분까지  공백까지 메워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기에 보스턴의 수비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매커보이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버펄로 세이버스: 라스무스 달린(Rasmus Dahlin)

같은 해 드래프트 되었던 선수들의 급성장으로 인해서 생각보다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달린은 19세 2년차 시즌에 이미 버펄로에서 상당히 중요한 수비수로서 자리잡았다. 특히 공격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수비수로서의 공격 툴이 대부분 좋은 달린이기 때문에(퍽 운반, 퍽 배급, 포인트 슛) 지난 해는 59경기에서 4골 36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한 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슬랩샷과 같은 좋은 툴이 있는 리스톨라이넨을 밀어내고, 버펄로의 파워플레이 1라인의 수비수로서도 기용이 되는 모습도 달린이 벌써부터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올 시즌 공격에서 보조 자원들을 많이 영입한 버펄로이기에 더욱 달린의 플레이가 성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시즌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저지 데블스: 잭 휴즈(Jack Hughes)

전체 1순위로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공격부분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의 최종 성적은 61경기 7골 14어시스트로 기대를 한참 밑도는 성적을 보여준 바가 있다. 물론 현재의 뉴저지의 상태가 많은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자원이 펄미어리 정도 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부족함은 지울 수가 없다.

 

팀의 1라인 센터라고 할 수 있는 히시어가 부상으로 인해 초반의 결장이 확정적이기 때문에 휴즈가 1라인 센터로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게 될 예정이며, 펄미어리 및 KHL 디나모 민스크에서 보조 득점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샤란고비치와 함께 뛰게 되는데, 두 선수가 모두 득점력이 좋으므로, 자신의 강점인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2번째 시즌에는 확실히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뉴욕 아일런더스: 닉 레디(Nick Leddy)

보이척과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한동안 아일스의 수비진에서의 공격을 이끌었던 레디이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간 140경기에서 47포인트를 올리면서 공격 기여 측면에서 상당히 부진한 시즌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부진속에 아일스의 톱 수비 페어 역시 퓰록과 펠릭에게 넘어가고 말았는데, 올 시즌 부터는 함께 활약했던 보이척도 없는(은퇴) 시즌이기 때문에, 다른 파트너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 역시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만약 올 시즌 예전 수준의 공격 기여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수비적인 체제로 골을 잘 지키는 아일스 특성상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뉴욕 레인저스: 이고리 셰스툐르킨(Igor Shestyorkin, Игорь Шестёркин)

레인저스의 개막전 골리로서 선정되면서, 룬드크비스트의 후계자로서 지목받은 그림새이다. 지난 시즌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는데, 하트퍼드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호성적으로 레인저스에 콜업되었고 이후 12경기 2.52, 93.2%라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는 점은 레인저스 입장에서도 아쉬운 점이었다.

 

셰스툐르킨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좋은 전망만을 남길 수 없는 이유는 12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기에 단순 숫자로만 따지기에는 샘플 사이즈가 너무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레인저스는 게오르기예프라는 주전급 백업을 보유하고 있으나, 레인저스가 올 해도 작년의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셰스툐르킨이 지난 시즌의 좋은 모습을 풀 시즌으로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놀런 패트릭(Nolan Patrick)

필라델피아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면서, 2순위에 패트릭을 지명했으나,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2019-20시즌을 통으로 쉴 수 밖에 없었다. 전망을 어둡게 하는 부분은 패트릭이 1년차와 2년차의 성적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1년차 73경기 13골 17어시스트, 2년차 72경기 13골 18어시스트)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캠프에서부터 몸상태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필리의 3라인 센터로서 첫 경기를 소화하면서 첫 경기부터 골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미 쿠투리에, 헤이즈라는 뛰어난 센터들을 보유한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패트릭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필리의 센터 경쟁력은 일거에 리그 최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피츠버그 펭귄스: 트리스턴 자리(Tristan Jarry)

지난 시즌 초중반 놀라운 모습을 보이면서 올스타까지 선정된 자리였고, 결과적으로는 머리를 밀어내고 피츠버그의 새로운 주전으로 낙점받는 데 성공했다. 다만 자리 역시 지난 시즌 중후반 이후 상당히 부진한 모습(12월까지 93.8%, 32실점, 1월 이후 90.1%, 46실점)을 보이면서 풀타임 주전으로는 부족함을 노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플레이오프에서 머리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는 아쉬운 장면까지도 있었다.

 

머리가 오타와로 이적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 시즌은 자리가 풀타임 주전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개막전에도 자리가 선발로 나왔는데, 19세이브 6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백업으로 드스미스가 있으나 주전급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자리가 만약 지난 시즌 중후반기의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한다면, 피츠버그는 상당히 힘든 시즌을 치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워싱턴 캐피털스: 일리야 삼소노프(Ilya Samsonov, Илья Самсонов)

지난 시즌 홀트비의 백업으로서 26경기에 출전하면서 2.55, 91.3%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리면서, 첫 시즌 치고는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여느 컨텐더급 팀이 그렇듯 워싱턴 주축 선수를 모두 잡기에는 캡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워싱턴은 최근 부진함이 보였던 홀트비 대신 개인 통산 최고의 성적을 남겼던 칼슨을 선택하면서, 올 시즌부터는 삼소노프가 주전으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룬드크비스트를 계약하면서 만약 삼소노프가 부진할 것을 대비한 보험을 들었던 워싱턴이었으나, 룬드크비스트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견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오면서, 삼소노프에게 생각보다 더욱 큰 부담이 걸리게 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삼소노프가 무너졌을 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마땅한 백업 자원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더 삼소노프의 경기력이 중요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