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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21 KHL 정규 시즌

KHL 이 주의 선수 ~ 17주차

이 주의 골리: 일리야 예조프(Ilya Ezhov, Илья Ежов), 비탸지 모스크바

지난 주 두 경기에서 셧아웃을 포함해 97.1%, 1.00이라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상대가 소치, 넵테히미크로 각 콘퍼런스의 최하위권 팀이기 때문에 아주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고는 보기 어려우나, 그래도 현재 비탸지의 순위(서부 9위 승점 45, 서부 8위권 승점 48~49)를 고려해본다면, 이번 승리의 의미 자체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즌 도중 부진에 빠지면서 토디코프가 주전의 역할을 맡기도 했었으나, 그래도 비탸지의 주전이자 에이스 골리는 예조프이기 때문에, 남은 후반기 막판 스퍼트를 위해서라면 지금과 같은 활약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주의 수비수: 에밀 유세(Emil Djuse),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지난 주 3경기에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즈나로크스 체제의 새로운 1번 수비수로서의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스파르타크 역시 비탸지와 마찬가지로 조금만 삐끗하면 플레이오프 경쟁이 위태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지난 주 일정이 모두 원정 경기에다 강력한 팀들(메탈루르크, 트락토르, 요케리트)였는데, 유세의 활약으로 2승을 거두면서 중요한 승점을 획득할 수가 있었다.

 

부진한 릴로프를 대신해 팀의 1번 수비로 자리잡았으며, 파워플레이에서도 1번 라인으로 기용되고 있는데, 이번 주만 파워플레이 골을 두 골 넣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장면이 있었다. 여러모로 팀의 1라인과 파워플레이를 비롯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이 주의 공격수: 셰인 프린스(Shane Prince), 디나모 민스크

지난 주 세 경기에서 4골 2어시스트를 올리면서 1라인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SKA전 2골 2어시스트로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으며, 리가전 역시 2골을 넣었다. 해당 두 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의 2승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패배했던 디나모 모스크바전은 무득점에 그치기는 했으나 24분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다.

 

외국인 자원들의 분전으로 상당히 순위를 올린 민스크 입장에서는 프린스를 비롯한 외국인 자원들의 앞으로의 분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는 벨라루스 자원으로서 2라인의 핵심의 역할을 했던 샤란고비치가 NHL로 복귀를 했기에 화력이 약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상위권이었던 순위 역시 중위권으로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외인 자원들이 프린스와 같은 활약을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이 주의 신인: 이반 체호비치(Ivan Chekhovich, Иван Чехович), 토르페도 니즈니노브고로드

또 한 번 체호비치가 이 주의 신인에 선정되면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 역시 자퍄로프와 함께 토르페도 1라인의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지난 주 있었던 세 경기에서 3포인트를 올렸다.

 

넵테히미크전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쉬우나, 메탈루르크, 트락토르전에서는 각각 1골, 1골 1어시스트를 올렸으며, 특히 아주 직접적인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일요일 트락토르 전에서는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이 3-2 신승을 올리는 데도 큰 기여를 한 바가 있다. 무엇보다 여전히 자퍄로프와 좋은 호흡을 보인다는 점이 네미롭스키 감독의 공격에서의 부담을 상당히 덜어주고 있는 것에 가치가 있다.